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생선회 취급 음식점의 해수수족관 살균정화시설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개소를 추가 설치해 수족관수 세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5개소의 해수수족관 살균정화시설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이 시민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이로 인한 생선회 등 수산물에 대한 불신감이 소비 위축현상으로 이어져 지역 수산물 취급 외식업계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시민들 역시 생선회 등 수산물 먹기를 꺼려하고 있다.
시는 이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해 전년도에 전국 최초로 5개소의 해수수족관에 ‘광촉매 살균정화시설’을 시범 설치하여 수족관 수를 검사한 결과 대장균군 수, 일반세균 수, 장염비브리오균이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등 해수수족관 수질의 안전성 관리에 그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
광촉매 살균원리는 자외선과 광촉매를 이용한 방법으로 광촉매 표면에 자외선이 조사되면 강력한 산화력을 지닌 oh라디칼이 생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산화반응을 일으켜 살균 및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특히 약품없이 99.9% 살균처리 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내성균 발생이 없고 세균에 의한 독소까지 분해 할 수 있다.
올해 살균정화시설을 추가로 설치한 업소는 동구 계림동 “목포”, 서구 풍암동 “여서도횟집”, 광천동 “영광횟집”, 치평동 “전라도이야기”, “상무골”, “해미연”, 북구 신안동 “명산송어”, 광산구 송정동 “장안낙지”, 운남동 “여수회수산물시장”, 쌍암동 “달봉이회수산” 10개소로 월별로 수족관수를 채수,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 해 일반세균수, 대장균군수, 장염비브리오균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그동안 여름철이 되면 생선회 등 수산물 섭취를 꺼려했으나 해수수족관 살균정화시설 설치로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생선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의식이 정착되면 지역 수산업계의 경제적 도움과 횟집 외식업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설치 업소에 대한 수족관 수 검사결과를 발표하여 해수수족관의 ‘광촉매살균정화시설’의 효과를 홍보하고 광주시 모든 횟집에서 살균정화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