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이태근)는 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인한 열사병 등 환자 발생에 대비, '열 손상 질환'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전남도 내에서는 15명(사망 추정 1·병원 이송 14)의 열 손상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건)에 비해 50%나 늘어난 것이다.
발생 유형별로는 작물 관리 및 외부활동가 대부분이었으며 직업은 농업 및 무직자가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고령자가 이송환자의 67%를 차지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폭염피해가 가장 심한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4시 사이에는 혼자서 농약 살포 등 농사일을 한다거나 격렬한 체육행사, 체력 소모가 많은 외부활동, 음주 후 차량 내 취침 등을 삼가야 한다.
몸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시원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전해질 음료 또는 소금물을 마셔 탈수로 인한 증상을 최대한 약화시켜야 하며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조기에 의사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편, 이태근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50대 이상 고령자 층에서 열 손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폭염구급대 운영 강화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