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백운집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3-07 20:42:34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백운집
[대전=홍대인 기자] 홍보의 사전적 의미는 ‘널리 알림 또는 그 소식이나 보도’를 뜻한다.

그렇다면 정부부처에서 왜 홍보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 것이다. 정부가 하는 정책이나 사업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사안이라도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고, 국민에게도 냉정한 심판을 받게 마련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말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어떻게 듣고 이해하며 반응해야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정부기관의 홍보는 국민을 위해 만든 정책을 모든 국민이 정확히 인지 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날에는 국민과의 소통이 중시되면서 효과적인 정책 홍보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병무행정은 기본적으로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심하여 만든 정책을 국민들이 호응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정책의 참 뜻을 정확히 알리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병무청에서는 2014년 3월 19일 병무 홍보의 날을 선포,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을 병무 홍보의 날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병무홍보의 날이 되면 전국 14개 지방병무(지)청에서 동시에 병무청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국민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 다닌다. 어느덧 횟수로 3년이 되었다. 3년의 기간 동안 병무청의 정책홍보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었을까 되돌아보게 된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이 병무 홍보의 날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주요 고객층을 구분하여 그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병무청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객은 병역의무자이다. 대한민국 남자는 만 18세가 되면 병역의무가 발생하여 20~30대의 대부분을 병무청과 함께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에게 올바른 병역이행 정보를 알리기 위하여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방문하여 설명회를 개최하여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으며, 입대를 앞둔 병역의무자들에게는 계룡대 견학 등 사전에 군부대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또한 작년부터는 생애주기에 맞추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교육과 관내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을 초청하여 병무행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병역판정검사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또 다른 주요 고객층인 병역의무자의 부모님(가족)에게는 병역의무부과의 공정성을 알리고, 군 입대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했다. 부모 초청 병역설계 설명회를 통해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설명해 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부모님들이 근무하고 있는 시청 등을 찾아가 병무상담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병무행정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 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과거 병무청은 비리의 중심에 있었다. 이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병무 홍보의 날에는 청렴 병무청 캠페인 등을 병행해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축제 현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 대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가 과거와 달라진 맑고 투명한 병무행정을 알리기 위하여 각종 캠페인을 벌이며 현장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다. 이제는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니라 진정성있는 소통을 통해 국민들의 공감과 동의를 얻고자 한다.

국민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정책이라도 국민이 그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있다면, 그것만큼 비효율적인 정책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정책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는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은 앞으로도 병무청의 정책을 국민들이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홍보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여기에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더해진다면 병무행정은 더욱 발전을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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