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팀장 김종헌,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면서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3-16 17:55:38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팀장 김종헌
[충남=홍대인 기자] 다가오는 3월24일은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입니다.

‘서해수호의 날’은 연평해전 · 천안함 피격 ·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각종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함께 기리고 6·25 전쟁 이후 끊임 없이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시켜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며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라는 사실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여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로써,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북한 경비정 2척과 어뢰정 3척이 어선들과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소총과 기관포를 발사하며 우리 해군을 공격해 왔고, 이에 우리 해군은 초계함의 함포와 고속정의 기관포 등으로 응사하여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을 명중시켰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 장병 7명이 부상당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는데, 다행히 전사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02년 6월 29일, 2002 한·일 월드컵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북한은 다시 한 번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정에 대한 선제기습포격을 감행해 왔고, 이에 우리 해군이 대응사격을 개시하여 북한 함정이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함으로써 전투가 종결되었습니다. 제2연평해전이라 불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참수리 357호정이 침몰했고, 故 한상국상사 등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그로부터 8년 후인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에서 우리 해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했고, 이로 인해 故 최한권 상사 등 장병 46명의 젊은 용사들이 희생되었고 구조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였습니다.

천안함 어뢰공격이 있은지 불과 8개월 뒤인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우리의 정당한 사격 훈련을 트집 잡아 연평도의 우리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해 왔습니다. 이는 휴전 협정 이래 민간인을 상대로 한 최초의 대규모 군사 공격에 해당하는 것으로써, 이로 인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북한은 끊임없이 도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주변에는 중국 · 일본 · 러시아 · 미국 등 강대국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대국들과 균형을 맞추면서 관계를 유지 ·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국력을 갖추어야만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국제사회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 우리의 적이지만 북한과 다시 한 나라로 되어야 그 목적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강한 국력과 호국정신이 없는 상태로 북한과 하나가 된다면 지금까지의 북한의 행동을 미루어볼 때 적화통일이 너무나도 명백하다 할 수 있습니다. 통일한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형태로 통일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 된 마음으로 강한 국력을 키우고 북한의 무분별한 도발에 강력하게 응징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북한의 도발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호국정신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국민모두가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