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강릉지부,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개최
박정도 | 기사입력 2017-07-24 09:51:22

22일 강원도 강릉시 종합체육관 앞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보훈단체 회원이 부체만들기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강원지부)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다리지 말고 함께 만들어 갑시다”

22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시 종합체육관 앞 야외공연장에서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주최한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가 열렸다.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경제 산업 발전과 더불어 사람의 욕심으로 전쟁이 난무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테러를 당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해답을 찾고자 마련됐다.

폭염이 이어지던 한 주와는 다르게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 듯 이날 하늘은 흐렸지만 행사장에는 강원도와 인근 지역 등에서 총 14개의 보훈단체와 자생단체, 시민 등 약 1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며 평화에 대한 염원의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돌며 먹거리와 만들기 등 체험에 나섰다.

부스 체험장 입구에는 6.25 전쟁의 아픔이 담긴 사진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사진을 보는 이들 중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들은 사뭇 진지하면서도 유심히 사진을 바라봤으며, 전쟁을 겪은 보훈단체 회원들은 과거의 회상에 잠기 듯 묵묵히 사진들을 관람하는가 하면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도 있었다.

한 시민은 “남편이 현역 군인인데 매번 북한에서 도발을 하면 가슴을 조린다”며 “작은 아이가 남자인데 어느 부모가 전쟁에 자식을 내보내며 목숨을 잃기를 바라겠냐”고 말했다.

이어 “하루속히 분단된 나라가 하나로 합쳐져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면 좋겠고 시민 한명 한명이 동참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채 만들기 부스에서는 무공수훈자회 회원이 ‘心正筆正(마음이 바르면 글도 바르다)’을 쓰며 “바른 마음이 기본이 되면 행동도 바르다”며 행사를 기획한 봉사단을 칭찬하기도 했다.

또 페이스 페인팅과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참석자들은 너도 나도 웃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며 행사를 즐겼다.

어린아이의 글씨체로 보이는 '세계평화 한반도 통일, 어서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메모지 뒤로 보훈단체 회원이 희망 메세지를 적어 나무에 매달고 있다.(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강원지부)

행사는 빠르고 힘찬 리듬감이 실린 음악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택견이 본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판소리와 치어리더,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권무열 허균 난설헌선양회 이사는 축사를 통해 “‘나라 사랑 평화 나눔’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너는 틀리고 나는 맞는다는 식의 이원적 입장을 벗어나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감대가 형성돼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잔치에 손뼉치고 도움의 손길에 손을 잡아줄 수 있을 때 비로소 모두의 행복을 보장받는 평화의 세계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남성 중창단과 보훈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부르는 군가로 끝을 맺었다. 군가가 끝난 뒤 무공수훈자회의 한 회원은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하나 되어 함께 이뤄 나가자”고 외쳤다.

김영혜 봉사단장은 “세대가 흘러갈수록 전쟁에 대한 아픔과 관심이 낮아지고 있어 자칫 분단의 실정을 잊기 쉽다”며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평화의 바람이 불어 세계로 뻗어나가길 염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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