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나이가 본 20여 년 만의 양구의 발전·변화
송용만 | 기사입력 2017-08-07 11:02:17
【양구타임뉴스 = 송용만】부산에 사는 한 남자가 양구에 사는 누나네 집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양구를 방문했다가 양구의 변화를 체감하고, 이에 감동해 양구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양구군민들 사이에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글의 주인공은 김정식 씨로, 20여 년 전 양구를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기며 사는 누나를 만나기 위해 처음 양구에 왔었고, 올해 두 번째로 방문해 4일간 머물렀다고 한다.

김 씨는 “20여 년 전 누나를 만나러 처음 찾은 양구는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들어 왔었다. 내륙에서 30분간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더욱이 뱃길 산에 세워둔 녹색 이정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양구에 들어서며 검문하던 헌병과 민간차량 보다 많은 군용차량, 교차로마다 설치된 바리케이드 등으로 인해 양구는 오지일 뿐만 아니라 군부대 지원 마을 같은 고립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관광코스도 땅굴과 을지전망대, 펀치볼 등 군(軍)과 관련된 안보관광이 전부였고, 차를 운전해 오자면 멀미약을 챙겨야 할 정도로 길이 험한 곳, 그래서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양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 여름 부산에서 출발해 너무 좋아진 길 덕에 춘천을 통해 5시간 만에 도착했고, 이후 4일간 양구에서 보내면서 “지금껏 내가 생각했던 군부대 지원시설 같던 이곳이 이제는 스포츠와 인문학, 자연도시로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저로서는 변화의 계획과 실행을 옮긴 담당자에게 극찬을 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대단한 변화라 생각한다. 문화라는 것은 몇 명의 실행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므로 지역민의 큰 노력에 문화도시 양구군의 멋진 변화가 왔음을 꼭 칭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배꼽축제장에 들어서며 그렇게 친절한 주차요원들은 40년을 살아가며 본 적이 없었고, 야영장에 찾아와 맛보고 찾아달라며 쌀을 나눠주고, 저희 애들은 아이스크림도 얻어 왔더라.”면서 “수영장 관리인원(학생)들도 너무 친절했다. 저는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 양구가 제 휴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런 흐뭇한 내용 때문에 이 글을 읽은 많은 양구군민들이 더욱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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