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마늘 재배면적 확대 위한 투트랙 전략 추진
김정욱 | 기사입력 2017-08-24 10:30:53
【남해타임뉴스 = 김정욱】 남해군이 농촌인구 노령화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마늘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마련하고 남해경제의 근간이 돼 왔던 마늘산업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기계화가 어려워 대부분의 농작업에 인력이 필요했던 재래식 농법에 의존해야하는 문제로 해마다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남해마늘의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산 마늘 파종시기부터 폭넓은 영농지원 시책을 도입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남해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은행사업을 업그레이드 해 마늘 농작업을 기계화 할 수 있도록 남해지역의 마늘재배 방식에 적합한 마늘파종기와 마늘수확기 등을 도입하고 단순 임대가 아니라 별도의 전문 작업단을 통해 직접 파종과 수확작업까지 위탁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 농가와 질병, 사고 등의 갑작스런 사유로 노동력을 상실해 영농 성수기에 계획된 농작업을 할 수 없게 된 농가들을 위해 마늘 영농지원단 시범사업을 통해 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아 농사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군내 지역농협인 새남해농협, 동남해농협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올 가을 마늘파종시기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이에 필요한 사업비 1억 2천만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 봄 마늘수확시기에 새남해농협과 함께 5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마늘영농지원단 사업을 시범 실시하면서 모두 475명의 일손을 마늘재배농가에 지원해 마늘재배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18년산 파종시기부터 확대 시행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군 관계자는 “이달 초 시범사업 평가회에서 농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고 마늘재배 면적 확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사업을 확대 시행해 노동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마늘재배면적 확대를 통한 남해마늘산업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본 사업은 마늘영농 작업에 필요한 비용을 남해군에서 50%, 지역농협에서 10%를 지원하고 농가에서는 40%의 비용만을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는 시책이다.

이와 함께 남해군은 마늘품질 향상을 위해 군내 우량 생산종을 대상으로 생장점 배양을 통한 우량 씨마늘을 생산, 확대 보급해 오는 2019년까지 재배농가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마늘주산지인 남해군의 마늘재배면적은 2000년대 초까지 2000만㎡를 넘어 남해경제를 이끄는 근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지난 2016년에는 725만㎡까지 줄었으며 대부분 양념용으로만 사용되던 과거의 소비 성향과는 달리 최근에는 흑마늘, 농축액, 분말, 음료로 다양화 되고 있고, 연구개발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의 원료로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재배면적 감소로 안정적인 원료수급이 어려워 마늘 가공산업이 위기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마늘 농작업 기계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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