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음악과 함께 더위 싸~악~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7-17 11:53:41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 중 중복이 성큼 다가왔다. 음악과 함께 여름 무더위와 장마철 꿉꿉한 기분을 날려보는 건 어떨까?



강동구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에서는 7월~9월 셋째주 토요일인 7월 18일, 8월 15일, 9월 19일 저녁 7시부터 ‘별寶庫(보고), 달寶庫(보고), 국악기寶庫(보고)’ 열린 음악회가 기다리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후원하고 소리마당 다물전통예술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한여름밤 일자산 숲 속에서 '한오백년', '옹헤야' '뱃노래' '농부가'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들을 가야금병창과 구성진 노랫가락, 퉁소 등을 통해 들려준다. 이와 함께 관현합주와 창작무용, 비보이 댄스 등도 선보여 국악과 현대음악, 춤의 절묘한 만남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한 무대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강동구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을 마련한다.



오는 8월 6일(목)에는 열정과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댄스 뮤지컬 '보이즈 인 더 레인(Boys In The Rain)'이, 8월 20일(목)에는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수준 높은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교과서 음악회 클래식 콘서트(Classic Concert)'가 각각 7시 30분부터 공연한다.



'보이즈 인 더 레인'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원년 멤버들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비보이팀 '고릴라 크루'와 댄스시어터 온의 수석 무용수 '이광석'이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힘 있는 무대다. 단순한 댄스배틀의 한계에 머문 기존 비보이 공연의 틀에서 벗어나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진지한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며 삶과 죽음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전통과 현대, 예술과 대중, 즐거움과 슬픔을 아우르는 현대무용, 발레, 비보이 등 장르별 퍼포먼스는 관객을 한층 설레게 할 것이다.



역동적인 비보이 뮤지컬에 이은 '청소년 교과서 음악회'는 메세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강동구립 청소년 교향악단이 협연하여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들은 선사해 관객들에겐 차분한 감동을,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에겐 편안한 휴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