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6․25전쟁영웅 윌리엄 해밀턴 쇼 미 해군 대위 흉상제막식 거행
서울탈환작전을 위한 정찰임무수행 중 녹번리에서 적의 총탄에 맞아 28살에 전사함
홍대인 | 기사입력 2018-09-18 17:07:26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윤진)과 목원대학교는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미 해군 대위의 흉상제막식을 오는 9월 20일에 목원대학교(총장 권혁대) 교내 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대전지방보훈청장, 해군본부 해군대학장, 주한미해군부사령관, 해군동지회장, 보훈단체장, 목원대학교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월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미국인 선교사 부부의 아들로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여겼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참전했던 쇼 대위는 1947년 전역 후, 늘 그리워하던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미 군정청 소속으로 ‘조선 해양경비대 사관학교(현 해군사관학교의 전신)’에서 교관으로 생도들을 가르치면서 해군창군에 기여했다.

교관으로 근무 중 학업에 뜻을 품은 쇼 대위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곧바로 ‘제2의 조국’인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겠다며 참전할 의무가 없었음에도 미 해군에 자원하여 재 입대했다. 한국어와 한국의 지리에 정통했던 쇼 대위는 미 극동군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최측근 보좌관인 해군정보장교로 임명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또 작전 완수 후에는 자원해 미 해병대 5연대에 배속되어 서울탈환작전에 직접 참전했다.

1950년 9월 22일 아침, 적 후방 정찰을 위해 녹번리(현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 접근하던 쇼 대위는 기관총으로 중무장한 적 매복조의 공격을 받아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다. 그가 전사하고 일주일 후 유엔군은 서울 탈환에 성공하였다.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안장된 그의 묘비에는 “사람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구절이 새겨져 있다.

해밀턴 쇼 대위는 우리 정부로부터 충무무공훈장을, 미국 정부로부터는 은성무공훈장을 각각 추서 받았으며, 1956년 그가 전사한 자리에 추모비가 세워졌으며, 2010년에는 서울시 은평구 평화공원에 동상이 건립되었고, 2015년 6월 “호국영웅 우표"의 인물로도 선정되어 기념우표가 발행되었다. 관련 책으로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윌리엄 해밀턴 쇼" 가 발간된바 있다.

해밀턴 쇼 대위의 아버지인 미국인 선교사 월리엄 얼 쇼 박사는 당시 아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5,955명이 낸 14,500불의 조의금을 모아 목원대학교에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기념 교회’를 건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에 국가보훈처의 후원과 목원대학교 신학과 83동기회, 안승병 교수, 윤희중 교수 등의 성금으로 해밀턴 쇼 대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려 목원대학교 교회 옆 잔디에 월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흉상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9월 20일에 제막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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