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대학교가 전공 적성이나 문화 적응 등 한국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대 학생상담센터(센터장: 민윤기)는 지난 1월 29일, 3월 5일~6일, 총 3차례에 걸쳐 한누리회관에서 2018년도 외국인 유학생 성적경고자(4.5점 만점에 1.75점 미만) 145명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상담센터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성적경고자 145명 전원을 대상으로 1:1 상담을 통해 학습 부진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집단상담을 통해 한국문화 바로 알기, 문화 적응 스트레스 대처 방법 등을 진행했으며, 참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충남대 외국인 유학생(학부생)은 지난 2016년 446명, 2017년 490명, 2018년 53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학생의 성적경고자 비율은 3~4% 인데 비해 유학생들은 30% 내외로 한국 생활 및 학습의 어려움이 대두돼 왔다.

충남대는 2017년 2학기부터 학생상담센터에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외국인 전담 상담원을 두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습 부진과 부적응의 원인이 언어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문화적응 스트레스, 학업 동기 문제 등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를 완화하기 위한 1:1 상담과 집단상담을 진행해 왔다.

충남대는 외국인 유학생 문화적응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2017년에는 191명(1학기 102명, 2학기 89명)의 성적경고자가 2018년에는 145명(1학기 88명, 2학기 57명)으로 약 24%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윤기 학생상담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생활적응 뿐만 아니라 문화적응, 스트레스 대처를 위한 전문적 심리상담과 집단상담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며 “거점국립대학으로서 대전, 충남, 세종지역 외국인 유학생 심리 지원 관리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