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무자료 ·덤핑 주류 난립 의혹
대구, 안동지역 주류 도매상들, 영주 주점이나 대중음식점 등 상대로 무자료·덤핑 주류 판매
송용만 | 기사입력 2019-06-27 22:58:14

[영주 타임뉴스=송용만 기자] 경북 영주지역에 외지에서 들어온 무자료·덤핑 주류가 난립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주 주류도매업계와 주점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와 안동 등지에 본사를 둔 주류도매상들이 단속이 허술한 야간시간대를 틈타 영주시내 주점이나 대중음식점 등을 상대로 무자료 맥주와 양주 등을 판매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상적인 자료(세금계산서)를 받고 결제한 뒤 일부 마진을 되돌려 받는 이른바 '백마진 리베이트' 거래 행위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탈세의 온상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주류도매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실제 지난 2월 영주시 휴천동 한 주점에 무자료 양주를 판매하던 대구 수입주류 도매상이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은 뒤 국세청으로 넘겨져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불법 행위가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데는 탈세를 목적으로 무자료·덤핑, 백마진 주류를 선호하는 일부 대형 음식점과 주점 등이 불법 주류판매상들과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류도매상 A(54) 씨는 "영주시 가흥동과 휴천동의 한 식당의 경우 주류도매상들에게 주류매입자료를 130~170%까지 요구하는가 하면, 1천만원 상당의 냉장고와 주방가구 등을 대놓고 요구하다 지역 주류도매상들이 모두 거부하자 외지에서 들어온 주류도매상들과 불법거래를 하고 있다"며 "국세청이 리베이트 거래를 불법으로 고시하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단속은 요원한 실정이다. 세무당국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단속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주세무서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상시 단속은 불가능하다"며 "문제가 적발된 곳은 신속하게 단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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