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새로운 대전 미래의 그림을 완성!
홍대인 | 기사입력 2020-03-01 20:07:36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새로운 대전의 기틀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대전을 만든다는 비전을 갖고 대전이 앞으로 나가야 할 미래의 그림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도시, 사람이 모이는 문화도시, 골고루 잘사는 균형도시의 큰 그림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_제101주년 3·1절 기념사_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우리 민족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대한독립 만세를 힘차게 외쳤던 날입니다.

뜻깊은 날을 우리 시민들과 함께 기리고자 합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애국지사 유족과 후손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중은 일제의 억압에 맞서 만세운동을 시작했습니다.

202만 명, 당시 우리나라 세 사람 중 한 명이 참여한 대규모 저항운동이었습니다.

어린이, 어른, 어르신 모두가 한마음으로

태극기를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10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 함성은

지금도 우리 가슴속에 생생하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만세 운동도 거셌습니다.

인동장터에서 시작한 만세운동은 세천, 유성, 유천, 가수원, 갈마, 회덕, 산내 등 지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본 경찰은 무자비하게 총칼로 탄압했습니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수십 명이 희생됐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거룩한 희생은 조국의 광복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숭고한 정신은 4.19혁명, 광주민주화 운동, 6‧10 민주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지역은 항일 역사가 숨 쉬는 자랑스러운 곳입니다.

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이신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무력투쟁을 벌이셨습니다.

임시정부 경무국장 김용원 선생께서는 우리 지역에서 군자금을 모으시고 독립운동을 펼치셨습니다.

이강하 선생께서는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지원하고 청년외교단을 조직해 일제와 맞섰습니다.

문석봉 선생은 유성에서 병사 300명을 모아 흉포한 외적들과 맞서 싸우셨습니다.

송병선 선생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스스로 목숨을 던지셨고 동생이신 송병순 선생도 항일 투쟁을 벌이시다 의로운 죽음을 택하셨습니다.

이 밖에도 김동신 의병대장을 비롯해 수많은 의병과 독립투사가 나라를 위해 온 몸을 던지셨습니다.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정신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소명입니다.

우리시에서는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을 확대추진하고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습니다.

신채호 선생 생가지 일대를 역사교육 공간으로 조성하고 기념사업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기념공원에 교육관을 건립하고 세미나, 학술대회, 역사교육을 통해 선생의 애국정신을 드높이겠습니다.

옛 대전형무소를 정비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그곳은 도산 안창호, 심산 김창숙 선생 등
많은 애국지사께서 옥고를 치른
민족의 비극이 서린 곳입니다.

앞으로 대전형무소는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 될 것입니다.

3.8민주의거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3·8 민주의거 기념관’을 건립합니다.

3.8민주의거는 4.19혁명의 단초이자
대전‧충청 민주화 운동의 효시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끈 커다란 발자취입니다.

기념관은 민주화 교육의 전당이 될 것입니다.

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보다 강화하겠습니다.

올해부터는 독립유공자 예우 수당을 신설했으며
유족과 전몰‧순직군경 유족에 대한 보훈예우수당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유공자들께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로에 비하면 여전히 충분하지 못합니다.

마땅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숨 가쁘게 달려 온 민선 7기도
어느새 반환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음도 대전시정은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
하수처리장 이전, 대전시티즌 기업 구단 전환 등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숙원사업을 풀어냈습니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실현,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규제자유 특구 지정,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선정 등 대전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혁신성장 동력도 확보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대전의 기틀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대전을 만든다는 비전을 갖고 대전이 앞으로 나가야 할 미래의 그림을 완성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도시, 사람이 모이는 문화도시, 골고루 잘사는 균형도시의 큰 그림을 설계하겠습니다.

지역의 현안을 잘 풀어내는
유능한 지방정부가 되겠습니다.

특히, 4차산업혁명 구현을 통해 국가 경제를 이끄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1만세운동 3.8 민주의거 정신을 되살려 시민의 힘이 살아있는 진정한 시민주권 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모두가 같이 잘 사는 공동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지역에도 코로나 19가 유입됐습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로의 차단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일이기에 안타깝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습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자치구,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 그리고 유가족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1

대전광역시장 허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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