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구청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죄송한 말씀 드려야겠다"며 “어제 대덕구청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고 해당 몰카는 대덕구 공무원이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21일) 그 직원은 직위해제 했고 경찰조사 중"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간부회의, 해당 화장실을 주로 이용 하는 여성공무원들과 면담, 부서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박정현 구청장은 “내일(22일)부터 여성공무원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화장실 내부 시설 개선, 취약공간 CCTV 추가설치, 디지털성범죄와 성인지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동행정복지센터, 복지기관 등 대덕구가 운영하거나 민간위탁하고 있는 모든 기관에 전수조사를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박정현 구청장은 “몰카사건 경위와 대책을 언론에 공개 했다"며 “이런 문제는 감출수도, 감추어서도 안 되고 오히려 공개를 통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박정현 구청장은 “주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직원들을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도록 보호하는 것이 구청장의 큰 책무 중 하나 인데 이런 일이 생겨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강화, 제도보완, 취약지역 개선 등을 통해 안전도시 대덕을 만들어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