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하는 장종태 서구청장
홍대인 | 기사입력 2020-12-02 10:55:48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장종태 서구청장이 2일 서구의회 제26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_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_전문>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이선용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21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21세기의 세 번째 10년이 시작되는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우리는 2020년을 도약의 전환점 삼아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미지의 바이러스가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으며

지구촌 전역을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만 15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전쟁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라는 말을

실감케 했습니다.

기업과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의 3배 이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저성장을 넘어 역성장이 보편화되는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며

자영업자들과 노동자들은 생존의 위기로 내몰렸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마스크는 어느덧 생활과 안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대면 문화는

일상생활의 기본으로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습니다.

이처럼, 유례없는 감염병 재난을 극복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구 공직자 모두는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맞서

공직사회가 주민의 최후 보루라는 마음가짐으로

방역 현장의 최일선을 묵묵히 지켰습니다.

천 마스크 제작,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 등

선례의 벽을 넘는 과감한 적극행정으로

신속하고 창의적인 대응을 펼쳤습니다.

희망일자리사업과 각종 긴급생활안정 지원책은

극심하게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됐습니다.

앞당겨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관성에서 벗어나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길을 찾는 시도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구공동체의 저력과 역량,

자치와 분권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행정의 여러 분야에서 값진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주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력한 결과

공약평가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이라는

의미 있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서구 균형발전 사업의 핵심 축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 도마1동과 도마2동 외에

정림동이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3년 연속 정부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청년세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 기초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2단계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습니다.

변동 여성친화 행복마을, 행복문화공간 사랑愛 조성 등

가족친화 환경조성을 위한

우리구만의 특화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교육‧연수 클러스터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각종 대외기관 공모‧평가 인센티브도

전년대비 50% 가량 늘어난 606억 원을 확보해

구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년도의 성과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을 딛고

이룬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큽니다.

이는 구민들의 성원, 공직자의 노력과 함께

의원님들의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4차에 걸친 전례 없는 추경편성에 적극 협조해 주신

이선용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어느덧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1년은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준이 적용되는 원년입니다.

더 이상 코로나19 앞에서 주저하거나

소극적인 자세로 관망해선 안됩니다.

연대와 협력, 창의와 혁신으로

더욱 빨라질 정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아울러, 민선7기 구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핵심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구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구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전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미래전략 분야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질서 재편에 부응한

정책 방향 전환은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미래지향적 조직 재설계를 통해

행정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비대면‧원격 문화 확산에 따른 일하는 방식 혁신과

사업별 업무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한국판 뉴딜입니다.

그 중심에는 지방정부와 주민이 있습니다.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부합하는

자체 뉴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청년에 대한 투자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마중물입니다.

제2 청년공간 조성을 비롯한 특화된 청년정책으로

구정의 미래대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음은 자치분권 분야입니다.

2021년은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마지막 년차로

핵심 국정과제인 자치분권의 성과가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할 시기입니다.

K-방역의 성공사례를 통해

지역의 자생적인 역량이 빛을 발하면서

자치분권 강화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그동안 4개동에서 시범운영해 온

주민자치회를 전 동으로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비대면 시대 도래에 따라

온라인 주민자치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온라인 주민참여 채널을 확대하겠습니다.

자치분권 완성의 지름길은 법제화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타 지방정부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어서 일자리‧경제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입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온라인 취업 멘토링 등

청년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람중심 경제인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이를 뒷받침하고

사회적 기업의 발굴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마권장외발매소 폐쇄에 따라 침체가 예상되는

월평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다음으로 복지 분야입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득감소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복지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보다 촘촘하고 상시적인 인적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훈회관 건립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문화와 복지가 공존하는 어르신 청춘회관을 개관하여

어르신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을 돕겠습니다.

지역 중심의 보편적 가족 서비스를 확대를 위해

서구 가족센터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고 실현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다음은 도시환경 분야입니다.

3개 권역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주거환경 개선,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서구 균형발전의 완성도를 높이겠습니다.

저탄소 친환경으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서구형 그린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녹색전환을 구현하겠습니다.

샘머리공원에 그린 워터존을 조성하고

반달어린이공원을 새롭게 단장하여

공원이용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용문동‧도안동 행정복지센터, 갈마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건립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이어서 건설‧교통 분야입니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사업인

복수~정림간 도로 개설과 매천가도교 개량 사업이

조속히 가시화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둔산지구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보행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한 명품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올 여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정림동 지역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갑천누리길과 연계한 도심형 펌프트랙과

MTB자전거 테마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는 시대적 트렌드입니다.

공영주차장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주차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 건강과 안전 분야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를 넘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상시적인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주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올해의 경험을 거울삼아

감염병 위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감염병 연중 감시체계를 운영하겠습니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폭염, 폭우 같은

기상이변의 빈도가 높아지고 위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가시화된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재난 대비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매뉴얼을 보완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겠습니다.

지역의 안전 위협 요소를 발굴‧개선하기 위한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선용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주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할

예산안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내년도 재정여건은 코로나발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세수감소로 인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으론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운용이 필요한 만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번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의 총 규모는 7,402억원입니다.

일반회계가 7,319억원, 특별회계가 83억원이며

올해와 비교하면 2.98%가 늘어난 수준입니다.

인건비와 기본경비를 제외한 각 분야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일반공공행정 분야와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

284억원을 계상하였습니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의 밑거름이 되는

문화‧관광 및 교육 분야에 141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 분야에는

올해보다 8.88% 늘어난 4,855억원을 배분하였습니다.

환경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 분야에 216억원을 편성하였으며

상시 감염병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보건 분야에는

10.96% 증가한 237억원을 계상하였습니다.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농업‧산업‧에너지 분야에 111억원을 배분하였으며

지역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지역개발 및 교통‧물류 분야에 446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맞춰

제로베이스에서 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하여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한 푼의 예산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원안대로 의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유난히 어려운 일이 많았던 2020년 한 해도

어느덧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위기와 변화의 소용돌이가 있었지만

우리는 이 폭풍우를 잘 견뎌내고

또 다른 한 해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도전과 시험들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며

더 강해진 위력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흩어진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깊어진 지역경제의 주름살을 펴고

구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도 펼쳐야 합니다.

변화의 큰 흐름을 제대로 읽고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적 대전환에 대응하면서

민선7기 구정을 알차게 마무리 지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모두의 단합된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는 많은 일을 겪으면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고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구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희망으로 시작해 행복으로 마무리 짓는 한 해가 되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의원님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2.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장 종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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