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청장, 주민만 바라보고 가는 것이 답!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2-06 20:26:47

박정현 대덕구청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마고소양(麻姑搔痒)의 자세로 구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한해이며 동시에 스스로 뱉은 말은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전반적인 성과와 소감

2020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는 ‘주민행복 실현’으로,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 위기 속에서도 지역 주민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헌신·열정이 합해져 대덕구의 밝은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해다.

코로나19發 경제 한파 ‘지역경제 살리기 종합대책’으로 정면 돌파를 감행해 대전시 최초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 ‘경제살리기 종합대책’ 수립·추진으로 속도감 있고 과감하면서도 체감할 수 있는 소비촉진 실행으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이 보람이다.

특히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대덕e로움’이 가장 큰 성과로 지난해 발행규모 900억원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로, 대전지역 내 소비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10년 숙원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궤도에 오르고 혁신도시 선정 겹경사로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던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궤도에 올라 10년 묵은 갈증이 해소. 또한 혁신도시에 선정돼 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혁신도시’로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 기반이 마련됐다.

이 지역에는 대덕구 신청사를 비롯해 공동·임대주택, 물류시설, 일자리창출단지 등이 들어서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인프라와 연계한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구 차원의 대응방안이 있다면?

3대 구정방향인 ‘주민행복·사회적 경제·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시대흐름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주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도록 분야별 기반 마련한다.

지역 보건의료 방향 변화와 질병관리 인프라(인력, 장비) 보강하고 자체적 대응 기준 마련해 위급 사안 발생 시 능동적 대처를 추진한다.

교육, 훈련, 현장 대응 등에 지속적 투자와 감염병 대응 실력을 확보한다.

사회적 경제를 통한 로컬·지역사회 내부 경쟁력 강화한다.

-대덕e로움 플랫폼 강화 /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에 대응(배달앱 등)

-사회적 경제 활성화 /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공정·생태관광 선도도시 실현 / 지역 상생 네트워크 구축, 생태캠핑 페스티벌 추진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사회적 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이에 대한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사회적경제의 목적은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존 시장경제의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고,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소수의 개인이 아닌 공동체 보편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며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기업 고용인의 60%가 취약계층. 이에 우리 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또한 사회적 경제 기업 창업 및 전환을 준비, 기업 간 협업을 촉진시키는 사회적경제 코워킹스페이스 ‘모들아띠’ 조성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으로 현재 4개 기업 입주해있다.

고용취약계층 고용지원을 위한 일자리창출사업 지원금과 기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지원금 등 사회적기업을 위한 인건비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창출, 사회적가치 창출, 경영지속가능성을 돕는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은 2019년 2개소 3200만원에서 2020년 10개소 1억4900만원으로 확대했다.

2019년 5월 ‘대덕구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기반을 다졌으며, 2020년 3월 사회적경제기업 창업공간인 ‘모들아띠’ 운영, ‘사회적경제 활성화 연구 용역’을 기반으로 대덕구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방향과 성공전략 등을 마련하고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19년 대덕구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은 총구매대비 8.52%로, 이는 대전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으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평균 구매비율(6.07%)을 상회한다.

2020년 5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주관‘2020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전지역에서 유일하게 대덕구 관내 사회적기업 1곳이 선정돼 서울에서 쇼케이스를 가진 바 있고 대덕구가 이를 지원한다.

늘어나는 지역돌봄 수요를 동네주민이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현재 고용노동부-대덕구-지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손잡고 ‘주민이 주도하는 동네돌봄 협동조합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3개 주민주도협동조합(단기돌봄중간케어협동조합, 주민건강리더협동조합, 돌봄서비스기관네트워크협동조합)을 설립 추진. 향후 돌봄서비스와 함께 일자리제공의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자치분권 실현을 목표로 지역민을 주축으로 환경전문가와 마을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전환 사회적 협동조합 ‘해유’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해유’는 앞으로 ‘에너지전환 사회적기업 창업’ 및 ‘대덕구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 관련 사업 수행 참여 등을 기획하고 재생에너지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에너지교육·문화 사업 콘텐츠 개발 및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처럼 지역의 문제를 행정기관, 사회적경제기업, 주민이 함께 연대해 문제해결형 거버넌스를 만들어 사회적연대 경제틀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 구가 적극 힘을 싣고 있다.

▲2019년 7월에 출시된 대전시 최초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대덕e로움의 그동안 성과와 필요성, 그리고 앞으로의 지역화폐 유통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2019년 7월 5일 대전시 최초로 발행해 폭발적인 인기,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2019년 당초 목표액 50억의 3배가 넘는 160억 발행

 2020년 300억에서 500억⇒700억⇒900억으로 상향 (연말까지 900억 초과 달성)

대덕e로움 발행효과를 분석해보면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담당해 점포당 평균매출 1.9%, 1일평균 7만 2000원, 월평균 133만원 매출증가했다.

대전시 온통대전 발행 후 5~10월까지 지역화폐 사용액 분석결과, 대덕e로움은 원·신도심 간 소비쏠림현상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대덕e로움은 원·신도심 간 소비쏠림을 5% 낮췄고, 대덕구 내 지역화폐 총 사용액은 12%로 온통대전 사용 시보다 2배 증가했다.

대덕구는 인구(18만)와 소상공인 점포수(11,639개)에서 5개 자치구 중 가장 작은 규모, 대덕e로움 발행으로 소비창출효과 배가했다.

구 분

대덕구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합 계

대덕e로움

364

(61%)

56

(9%)

39

(7%)

70

(12%)

65

(11%)

594억

(100%)

온통대전

255

(6%)

380

(8%)

690

(15%)

1,780

(39%)

1,478

(32%)

4,583억

(100%)

합 계

619

(12%)

436

(8%)

729

(14%)

1,850

(36%)

1,543

(30%)

5,177억

(100%)

구 분

대덕구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합 계

인구수

18만

(12%)

22만

(15%)

24만

(16%)

48만

(33%)

35만

(24%)

147만

(100%)

점포수

11,639

(13%)

14,185

(15%)

17,981

(19%)

31,993

(34%)

18,082

(19%)

93,880억

(100%)

합 계

인구수 64만(44%)

점포수 43,805(47%)

인구수 83만(56%)

점포수 50,075(53%)

대덕e로움은 경제선순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내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원신도심 간 소비쏠림 현상 완화에 크게 기여하며 단기간에 대덕구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 등 다양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로, 또 선순환지역경제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는데

대덕e로움의 존재 가치는 확고부동하다.

‘대덕e로움 시즌2’는 경제도 살리고 주민소통과 공동체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기후위기 대응 등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여는 창으로써의 지역화폐 역할 정립했다.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연축지구 혁신도시 지정이 이뤄졌다. 연축지구 개발에 대한 총괄적 설명과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과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그린 혁신도시’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목표다.

연축지구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기후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혁신도시로 조성한다.

*연축지구 : 241,650㎡(약 73,000평)/혁신도시 관련기관 입주 면적(약 15,000평)

또한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그린 혁신도시 조성할 예정이다.

연축지구 혁신도시 지정은 새로운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해, 친환경ㆍ에너지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한 친밀한 계획 수립과 집행을 할 계획이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와 투자가 넘쳐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이자,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대덕구 그린뉴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다.

<사업개요>

- 위 치 : 대덕구 연축동 249번지 일원 / 자연녹지지역

- 인구수용계획 : 세대수 1,509세대 / 인구수 3,034명 / 면적 24.2만㎡ (73,099평)

- 사 업 비 : 1,607억원(시 261, LH 1,346) / 사업기간 : 2020. 5. ~ 2024년

- 사업시행자 :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 관 련 법 : ‘도시개발법’, ‘개발제한구역특별조치법’, ‘환경영향평가법’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 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대덕구에서는 올해 전국 최초로 탄소인지예산제를 시행할 계획이라는데, 탄소인지예산제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탄소인지예산제는 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정책을 추진할 때 온실가스 배출 영향도를 별도로 평가하고 이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것이다.

최근 정부는‘2050 탄소중립’비전을 선언하며 모든 경제 영역에서 저탄소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탄소중립이라는 新패러다임 전환 기로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탄소감축이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탄소인지예산제도를 도입했다.

전문가 포럼, 연구용역을 통해 지자체 예산이 탄소감축에 미치는 효과, 탄소감축량 분석・평가 등 실효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탄소인지예산 체계 구축안 마련할 계획이다.

탄소인지예산제 시범 운영을 2022년부터 추진해 대상사업 탄소 배출 여부 인지와 온실가스 감축 인식을 제고하여 저탄소 사업 적극 추진 유도한다.

또한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우리 구의 실정에 맞게 확대 운영 계획이다.

끝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제조업 비중과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 주력 산업이다.

우리가 탄소중립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몇 년은 기존 산업 및 에너지 구조 덕에 경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나,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탄소중립이라는 세계 추세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착실한 준비와 이행으로 미래를 향한 대비가 필요하다.

▲2021년, 대덕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해 코로나19라는 격랑 속에서도 대덕의 미래를 위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뒤에는,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코로나19 이전의 평화로움을 되찾을 때까지,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길 바란다.

신축년(辛丑年) 새해, 흰 소의 신성한 기운을 받아 모두가 뜻하는 대로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마고소양(麻姑搔痒)’의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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