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온통대전’ 통합은 시기상조!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3-16 21:54:00
[세종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최근 세종-대전 간 지역화폐 통합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16일 밝혔다.

세종시는 지역화폐 발행의 목적을 고려할 때 세종-대전 간 지역화폐 통합 및 연합 등 광역화 추진은 아직 시기상조이며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역 자금의 관외 유출 방지, 지역공동체 강화 및 관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화폐 발행 목적에 비춰볼 때, 지자체 간 유통지역을 개방할 경우 지역화폐 고유목적에 위배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시는 건설 중인 도시로 상권 형성이 미흡한 상황으로, 가맹점이 7배 이상 많은 대전과 지역화폐 연합 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역외 소비율을 줄이기 위한 지역화폐 도입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 있다고 밝혔다.

*세종-대전시민 소비분석 결과(‘20년 하나·NH농협카드 기준)

*세종시민 역외소비액(대전) 1,474억원 ↔ 대전시민 역외소비액(세종) 555억원

그러면서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핵심 지원 정책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권이 더욱 위축되는 시점에 지역소비 촉진에 무게를 두고 정책을 강화해야할 시점으로, 지역화폐 연합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사용 지역을 제한할 뿐 사용자를 제한하지 않으며, 굳이 지역화폐를 통합하지 않아도 양 지역 시민이 자유롭게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으므로, 세종-대전 지역화폐 연합이 충청권 광역생활권 구축에 기여하는 효과는 높지 않으며, 당장 서둘러 시행할 만큼 시급한 상황도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대전시가 각자 자율적인 지역화폐 정책을 유지하되, 사용처와 인센티브만 개방하자는 세종-대전 화폐 유통지역 통합 제안에 대해서도 불수용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일 접수된 대전시의 온통대전몰 플랫폼 공유 제안도 지역화폐 연합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입점 품목과 규모가 작은 우리 시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보기 어려운 구조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으로 세종시는 대전시는 물론, 충남·북을 아우르는 충청권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타 3개 시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만, 현 시점에서 충청권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추진 과제로 지역화폐 연합은 고려 대상이 아니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양 지역화폐 간 캐시백 비율을 통일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여건이 성숙되면 양 지자체 간 다양한 공동사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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