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장 허태정의 천일동안 이야기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3-26 00:30:33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청와대(인사·사회)행정관,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제11·12대 대전광역시 유성구청장을 역임한 허태정 대전시장. 2018년 7월 1일 취임한 허 시장은 26일이면 딱 1000일이 된다.

민선7기, 대전시의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대형 현안사업들을 풀어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본계획 승인, 지역인재 의무채용, 혁신도시 지정, 대전의료원 예타 면제, 대전시티즌 기업구단화, 바이오관련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대전의 경제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이었다.

허태정 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으로 방역에 집중하다보니 대전 발전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다. 또한 시민들이 많이 힘들었던 만큼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취임 1000일을 맞아 타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한해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대전에서는 코로나19가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전이 될 수 있도록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남은 민선7기의 시정방향으로 첨단 미래도시 대전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000일의 소회?

지난 1,000일은 시민과 함께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시정 운영방향을 시민에 중심을 두고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해 왔다.

아울러, 대전시의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대형 현안사업들을 풀어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본계획 승인, 지역인재 의무채용, 혁신도시 지정, 대전의료원 예타 면제, 대전시티즌 기업구단화, 바이오관련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대전의 경제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상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 세계가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겪고 있다.

대전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위협,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생존 위협 등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긴급지원과 경제회생 대책을 포함해 온통대전 출시 등 지역경제 회생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어 11월경에는 집단면역 형성에 따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조금만 더 인내하며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1,000일 기간 동안 가장 잘한 일 한 가지는?

지난 1,000일 동안 일궈낸 가장 값진 성과는 혁신도시 지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15년 넘게 끌어온 지역 숙원사업을 150만 시민을 비롯한 정치권, 사회·경제단체, 언론 등 모두가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이뤄낸 결실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혁신도시 지정은 성과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다.

공공기관을 차질 없이 유치해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더 넓은 취업의 문을 열게 된 것은 저에게는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혁신도시는 대전역세권, 연축지구를 비롯한 원도심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 전기가 될 것이다.

원도심 일원을 혁신클러스터로 재생하고,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과 연계하여 대덕특구와 원도심을 지역경제의 양대 성장 축으로 그 성과들을 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올해 대전 학생들은 우리시 17개 공공기관을 포함한 충청권 51개 공공기관에서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제, 혁신도시 지정으로 수도권 공공기관과 관련된 기업이 함께 이전하게 되어 지역에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 학생들을 의무적으로 최대 30%까지 채용해야 하므로 채용기회가 확대되고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라 직원들과 가족들이 이주하여 인구가 늘어나고 지방세수가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와 투자가 확대되어 명실상부한 지역경제의 거점이 되는 것이다.

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대전 혁신도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연결되어 원도심이 변모되고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함은 물론, 동서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그러나,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후,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관련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결정에 면밀하게 대응하면서 우리 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갈 계획이다.

혁신도시 지정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전이 과학기술과 교통의 중심지인 장점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과학기술, 교통, 지식산업, 중소기업 관련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하도록 하겠다.

우리 시는 지리적 여건상 수도권과 가깝고, 이미 정주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타 도시 대비 비교우위에 있는 만큼,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역 동광장 복합2구역에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에서 9천억원 규모의 69층 주거시설, 판매, 호텔, 뮤지엄, 컨벤션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여 우리시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하고 대전역 서광장 서편으로는 쪽방촌 정비를 위해 약 5천5백여 억원을 투입하여 공동주택 1,400호와 철도산업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약 2천 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으로 낙후된 주거환경이 개선 될 것이다.

재개발사업과 공존하여 대전역 일원에 남아있는 근대문화 유산인 철도 관사촌은 역사적인 가치를 살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양립해 도시의 품격을 높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에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건설·정보통신기술·AI 등을 융·복합하여 스마트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1,000일 기간 동안 가장 아쉬운 점 한 가지는?

아쉬웠던 점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민자 사업 무산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이다.

민간사업자 재공모 가능성에 대해 국내 굴지의 건설사, 유통업계, 금융업계 등에 의견을 타진했으나, 사업 참여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을 했다.

*시공능력상위 20위 내 건설사(10개) + 대형 유통사(6개) + 금융기관(2개)

또한 10년의 세월을 넘기면서, 시민들께서 민간개발 보다는 안정적인 공영개발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아서 추진하는 공영개발로 결정했다.

아울러, 유성복합터미널 준공까지 약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도 교통 혼잡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런 불편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성시외버스정류소를 내년 상반기에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부지로 부대시설과 편익시설을 갖춰서 이전하도록 하겠다.

더 이상은 시민들께서 염려하지 않으시도록 우리 대전시가 책임지고 사업을 완료하도록 하겠다.

▲남은 기간의 계획은?

민선7기 대전 시정의 지향점은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이다.

이번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낀 교훈은 우리 시정이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삶을 지켜내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이었다.

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전이 될 수 있도록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남은 민선7기의 시정방향이 될 것이다.

2021년은 첨단 미래도시 대전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

먼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시작으로 대상 지역을 확장하여 중부권 메갈로폴리스의 거점이자 모도시로서 상생ㆍ협력 기반을 다지고, 광역도시기능을 강화하여 지역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

아울러, 대덕특구를 한국판 뉴딜의 메카로 혁신하여 특구 일원에 디지털 융복합 산단을 조성하고, D.N.A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지역산업을 디지털 경제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저탄소형 도시·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후변화대응 시민위원회 발족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겠다.

쾌적한 도심 속에서 치유와 쉼을 누리며,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생활주변의 모든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건강하고 활기찬 안전·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찾아내서 해결하고 소외되거나 힘겨운 이웃이 없도록 돌보며 지역에서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공동체 문화를 키우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그동안 시민의 힘으로 일궈낸 튼튼해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민선7기 남은 시간을 도약과 비상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를 견디며 보여줬던 시민들의 성숙하고 현명한 시민의식과 협치 역량이 든든한 힘이 된다.

이러한 모든 힘을 응집하여 시민 한 분, 한 분의 자신감이 대전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와 함께,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강하고 위대한 미래도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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