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준석 돌풍, 혁신일까? 허풍일까?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6-20 22:36:24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그야말로 돌풍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이야기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0선’ 의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 보수당인 국민의힘 당 최연소 원내교섭대표 등등, 이준석 대표가 쏟아내는 기록은 정치인들은 물론 국민들의 시선도 한 몸에 집중시켰다.

얼마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되었는지,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한 것이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글씨체에서부터 인사법, 군대문제까지 하나하나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박근혜 키즈’로 정치계에 입문해 하버드대라는 학력으로 잠깐 눈길을 끌긴 했지만, 보수당인 국민의힘 당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이 대표가 유래 없는 돌풍으로 대표에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정치 ‘세대교체’라는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구태를 반복한 보수당에게 염증을 느끼던 국민들은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압승을 안겨주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내로남불’ 정치의 대명사가 되면서 보수정치 못지않은 내 식구 감싸기와 공정에 대한 무시를 거듭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에게 안긴 실망이 커지면서 국민들은 이제 ‘정권교체’가 아닌 ‘세대교체’의 희망을 건 것으로 보인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나타나듯 이제 한국 정치에서 남은 희망은 ‘세대교체’ 밖에 없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이준석 돌풍을 만들어 낸 것이다.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양립하기 힘든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떠안고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보수당이기에 보수세력의 지지도를 집결시켜야 하는 과제가 당장 이준석 대표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동시에 젊은 세대의 정치 변혁에 대한 요구 또한 수용해야 할 과제이다. 소위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층의 지지는 이 대표 ‘남녀정책’에 대한 거리낌 없는 발언과 공천자격시험 도입 등 ‘줏대’있는 정치행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어지러운 시국 속에 젊은 정치인의 돌풍은 여러모로 반가운 면모이다.

이 돌풍이 ‘속 빈 강정’이 되지 않고 지지자들의 지지를 넘어서 국민들의 지지 또한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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