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하는 박희조 동구청장
홍대인 | 기사입력 2022-11-22 14:57:34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희조 동구청장이 22일 동구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3년도 구정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박희조 구청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구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구, 새롭게 도약하는 동구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일자리 창출 ▲보육환경 개선 ▲도시 개발 ▲재난안전 대응 등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박희조 동구청장,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_전문>

존경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박영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를 맞아

2023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민선8기 첫 구정운영 방향과 살림살이 계획을

말씀드리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라는 구호 아래,

민선 8기의 힘찬 경적을 울린 지

어느덧 5개월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구상해 온 동구의 청사진을 실현하고,

구민의 크고 작은 소망이 새로운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당장의 수확에 조급하기보다는 차근차근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고자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변화를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에

구민의 마음을 담아내고 지역사회 현장을 새삼 몸소 겪으면서

가슴 벅참과 함께 강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금 우리 동구민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

양극화와 고용불안 등 대내여건의 어려움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사회재난 및 자연재난으로 인해 소중한 일상의 삶이 위협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밀물처럼 밀려오는 기회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따뜻함으로

지난 위기를 이겨온 동구민의 힘과 저력을 믿습니다.

구민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우리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민생과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여,

도약하여 성장하는 동구를 만들어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입니다.

시대가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선도적 노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존경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구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구,

새롭게 도약하는 동구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년도 동구 예산안은

구민의 행복을 응원하고 안전을 보듬으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민생’을

가장 앞자리에 두겠습니다.

첫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자생이 가능한 경제 체력을 키우겠습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발굴,

청년, 여성, 신중년 등 계층별 일자리 창출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여 고통의 무게를 덜어드리고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기반으로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 기관과 협력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고 직업교육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동구에 산업 단지를 유치하여 동서 성장축의 거점으로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충청권 산업 전진기지 기반을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의 문을 열겠습니다.

새로운 일자리와 첨단 산업이 넘치는 동구는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 대전의료원 건립 등과 함께

동구의 제2의 도약을 견인하고,

대전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동력이 될 것입니다.

중앙시장 화월통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가오동 골목형 상점가 주차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원동에 대형버스 주차장을 조성하고

용운시장 공영주차장을 확장하여

쾌적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전통시장으로 시설을 갖추고

신도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

중앙시장은 주말마다 프리마켓과 문화공연을 열어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마케팅 활동까지 지원함으로써

매출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이

유통 환경의 변화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동구 인쇄문화거리에는 인쇄문화 전시관을 조성하고

인쇄 UP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둘째,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겠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35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한

세대통합어울림센터 건립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출산·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양육 지원을 확대하는 거점기관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아이들 보육을 책임지는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의

애로사항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 지원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아동학대 조기 대응과 취약계층 아동에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여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에 대한 공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소통과 문화공간이 되어줄 북카페를

홍도동과 가양1동에 각각 조성하여

책이 구민의 지혜로운 벗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동구의 내일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아이들이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복지를 촘촘히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동구는 성장하고 발전하는 도시입니다.

도시의 발전적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대전 100년을 견인할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민간자본과 국·시비를 포함하여 약 1조원이 투자되는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2023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금융기관과 철도교통, 지식산업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대전역 일원 혁신도시 조성사업은 이미 2개 기관이 입주하기로 하였고 이전기관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대책을

마련,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답보상태였던 천동3구역, 대동2구역, 구성2구역, 소제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아

천동3구역은 올해 4월 일반분양을 시작하였고,

올해 준공 예정인 가양동 신도아파트, 홍도동 경성2차아파트 등

여덟 군데의 재건축 사업과

올해 9월부터 철거가 시작된 성남동1구역을 포함한

일곱 군데의 재개발 사업도 순항중입니다.

성남․삼성지구, 용운․대동지구, 용전지구 등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개발 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국비 16억 원을 확보한 낭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가오새텃말, 대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늘어나는 국내 관광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중부권 최대의 힐링관광 축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대전의 대표 봄 축제인 대청호 벚꽃축제,

중부건어물시장에서 전통주와 막걸리를 주제로 한

대전0시! 동막골 축제,

관내 대학과 연계하여 청년과 예술인,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만들어가는 대동천 소문난 청춘페스티벌을 잇는

우리 지역 특성을 살린 다채롭고 차별화된 대표축제와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로

지역 관광산업을 성장시키고, 지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이 가진 고유한 환경과 문화 자원을 토대로

동구만의 성장 전략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환경을 보존하면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하여 대청호를 지속 관광이 가능한

대전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구민의 안전도 뒤로 미룰 수 없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와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자 존립 근거입니다.

이태원 참사, 현대아울렛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로 소중한 구민의 생명을 잃어야 했습니다.

잇따른 재난을 겪으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구는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자

사전예방을 강화하고 현장중심의 재난안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범지역 등에 CCTV를 확대 설치하여 범죄 사전예방 및 사건사고, 재해재난 등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고

대동, 자양동, 가양2동의 야간 순찰활동을 지원하는

안심귀가 보안관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일상의 안전을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여섯째, 더욱더 견고한 복지안전망을 만들겠습니다.

위기는 어려운 이웃에게 특히 더 가혹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다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AI 스피커와 IOT 생활감지센서를 활용하여

맞춤형 노인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구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하여

평소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게

촘촘한 돌봄 울타리를 만들어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겠습니다.

자활사업 다양화로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여

양극화와 불평등을 줄이며 회복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박영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추세와 함께

민간소비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그리고 강달러의 추세 속에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에 따른

세수 감소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지출을 재구조화 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복지 분야 및

필수경비사업을 반영하고,

민선8기 구민과의 약속사업과 생활SOC사업,

청년일자리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내년도 우리 구 예산안은 특별회계 포함 총 6,793억 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의 약 6.9%인 438억 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증액 내역을 세출예산안 기능별로 살펴보면,

우리 구 예산안의 65%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ICT연계 인공지능 마을돌봄서비스, 경로당 비품구입비 추가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3억 원을 포함하여,

전년도 대비 11% 증가한 총 452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예산 규모가 21% 확대된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는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체계 구축비용과 재난관리기금 적립금, 안심귀가 보안관 사업비 등을 반영하여

총 18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대청동 자연취락지구 도시기반시설 정비사업,

절암천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낭월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비 등을 반영하여

총 285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미래의 소중한 자산으로 키우기 위한

교육 분야에는 약 5% 증액된 35억 원을 편성하였으며,

산불로부터 보호하는 산불방지대책과

숲을 가꾸는 숲길조성관리사업, 임도시설 조성사업이

포함된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약 17% 증가한 75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또한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하여 결정한

구민・시민제안 공모사업 42건의 사업비 총 14억 원을

모두 본예산에 반영하여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구민 여러분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동구는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책을 예산에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분야별 조율을 거쳐 예산을 편성한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낭비를 줄이고,

구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쪼록 계획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의・의결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심의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제시하여 주시는 의견은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구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박영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2만 동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동구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은 의회와 집행부가 한마음일 것입니다.

저는 현재를 걱정하지만, 미래를 믿습니다.

이제 동구 곳곳에 ‘새로운 변화’와‘신나는 변화’의

씨앗이 움트고 있습니다.

동구는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동구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구민의 행복을 위해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굳건히 나아가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 11. 22.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박 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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