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건양대 명예총장이 새 학기를 맞아 19일 건양대 의과대학 명곡홀에서 의대생 대상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나의 인생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배장호 건양대 의료원장과 김영진 의과대학장, 의대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28년생, 올해 96세인 김 명예총장은 충남 논산시 양촌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의사의 꿈을 키우고 6·25전쟁을 겪은 후 힘들게 미국 유학길에 오른 사연을 소개했다.
서울 영등포에 김안과병원을 개원하여 아시아 최대 안과 전문병원으로 성장시킨 후 63세의 나이에 대학을 세워 지금의 건양대와 건양대병원을 키워낸 인생역정을 소개하며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특강 후에는 ‘아리랑’, ‘도라지타령’ 등 직접 단소연주를 선보이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 명예총장은 “학생의 성공이 곧 대학의 성공이고, 나의 영원한 꿈"이라며, “실력을 바탕으로 인간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멋진 의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희수 건양대 명예총장은 공주고, 세브란스의대(현 연세의대)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연수했으며, 고향인 논산에 건양중·고교, 건양대를 설립한 후 2000년 2월 건양대병원을 개원했다. 교육 및 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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