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날씨에 최고 명장면 연출
대회 이틀째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6-05 18:40:50

2009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예선 2일차 경기는 최상의 날씨 속에서 펼쳐졌다.



총 36경기가 열린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은 요팅하기에 적정한 바람이 불자 최고의 명장면과 명승부를 보여주었다.

첫날부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피터 길모어는 예선 2일째에도 8게임 중 7게임을 승리하며 가장 강력한 8강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월드매치레이싱대회의 장점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면서 경기력을 발전시키는 것인데 우리 팀원들이 이에 잘 적응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피터 길모어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벤 앤슬리는 전곡항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우리 팀도 여러 경기에서 졌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적응해나가면서 발전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고 대답했다.

독일컵 참가 때문에 코리아매치컵이 시작하는 당일 새벽에 전곡항에 도착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비욘 한센은 이날 경기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다. 그는 오전에 돛을 올린 이후에 체력적으로 많은 준비를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가장 돋보이는 경기는 10번째 플라이트(Flight : 두 팀씩 쌍을 이뤄 3개 그룹이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서 나왔다. 월드매치레이싱투어 역사에 빛날 명장면이었다. 주인공은 바로 토바 미르스키와 세바스찬 콜이었다.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에 콜은 턴을 돌아야할 부표로 똑바로 가고 있었지만 미르스키는 달랐다.



신호를 잘 못 본 탓인지 다른 부표를 향했다. 두 경기정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음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미르스키는 속도를 내어 콜을 따라잡았으나 가까이에서 회전을 하여 벌칙(패널티 : 경기를 마칠 때까지 360도 회전을 하는 것)을 받았다.

승패가 엇갈리려는 순간, 수세에 몰린 미르스키는 자신의 벌칙을 만회하기 위해 콜이 벌칙을 하도록 유도했고 작전은 맞아떨어졌다.



콜의 경기정 뒷부분이 미르스키의 배를 건드리게 되면서 콜 역시 벌칙을 받은 것이다.

각각의 팀이 벌칙을 하나씩 받게 되면 벌칙이 상쇄되는 규칙이 적용돼 두 팀의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미르스키의 판단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분발하여 결국 미르스키는 콜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올해 있었던 월드매치레이싱투어 경기중 가장 명승부였다는 평이다.

한국 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박병기 선수는 “다른 선수들은 일 년에 10개 정도의 경기에 참가하지만 우리팀은 월드매치레이싱투어에 처음 참가했다.



오늘 경기로 인해 많은 경험을 쌓았고 또 많이 배웠다. 내년에는 8강에 들어가도록 노력해보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는 유럽, 아시아, 미국 등 100여 개국에 중계되었으며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 홈페이지에서도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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