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의 황제 ‘장호원 황도’의 유혹에 빠져보자
제13회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 18일 개막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9-02 19:50:09

‘과실의 황제’라 불리는 이천시 장호원 황도복숭아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흔히 이천하면 임금님께 진상하던 기름진 이천 쌀과 도자기, 온천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복숭아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과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천시가 9월 늦복숭아인 장호원 황도 복숭아의 주산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호원 황도’는 흔히 장호원 지역에서 나오는 일반 황도복숭아 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가 않다. 지난 1993년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에서 당도와 향이 기존 품종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인정돼 자연발생 변이품종으로 인정받은 고유한 품종명이다.



일반복숭아 생산이 끝난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생산되는 늦복숭아인 ‘장호원 황도’는 조직이 치밀하면서도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서울 가락동시장등지에서 최고가를 형성하는 “과실의 황제”로 통한다.



한 입 베어 물면 특유의 달콤한 향이 후각과 침샘을 자극하고 이내 꿀에 절여 놓은 듯 입 안 가득 터져 나오는 달고 풍부한 과즙은 가히 ‘과실의 황제’라 불릴만하여 한번 맛을 본 사람이라면 절대 그 달콤함을 잊지 못한다.



요즘 장호원 황도의 본고장인 경기도 이천에서는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과수 농부들이 연일 분주한 손놀림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달 중순 이천 장호원에 가면 이 지역 주민들이 출하를 기념해 준비한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가 열린다. 오감만족(五感滿足)의 축제도 즐기면서 갓 수확한 싱싱한 ‘장호원 황도’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이천시와 장호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진수)는 장호원 황도복숭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오는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3일간 장호원 청미천 고수부지(둔치)에서 ‘제13회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를 개최한다.



‘햇사레’는 이천과 충북 음성지역 복숭아의 통합브랜드로 ‘가을 햇살을 머금은 탐스럽고 맛있는 복숭아’를 뜻한다.



장호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하고 경기동부과수농협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과 갓 수확한 장호원 황도의 신선하고 환상적인 맛을 현장에서 즐기는 맛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손색없을 전망이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복숭아따기 체험행사를 비롯해 복숭아 품평회, 화채퍼포먼스, 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 청소년가요제, 학생사물놀이경연대회, 제5회 이천시 햇사레 복숭아 축제 마라톤 대회, 도전! 시민노래자랑, 1사1촌 한마음 전진대회, 전국 격투기대회, 각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오감(五感)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13회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의 슬로건은 “A.R.T 이천 장호원 복숭아”다.



'A.R.T ICHEON'은 Active(활력있는 도시), Rich(풍요로운 도시), Top(최고의 도시)을 의미하는 이천시 로고로 전체적으로 활력 있게 움직이는 도시, 문화와 예술, 산업, 인정 등이 풍요로운 살기 좋은 도시, 산업·생태환경 등이 잘 어우러진 도시임을 표현한 것이다.

추진위는 이천시의 이러한 문화예술과 풍요로움을 복숭아 축제에 접목하고자 금번 복숭아 축제 슬로건을 A.R.T 이천 장호원 복숭아로 선정하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추진위는 올 축제를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고 문화행사와 민속행사, 그리고 각종 이벤트로 장호원 복숭아와 함께하는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18일(금)에는 오전 10시부터 초중고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진행되고, 오후3시 대학응원단 치어리더 식전공연에 이어 오후4시 성화봉송 및 개막식이 열리고, 오후 5시 복숭아화채퍼포먼스, 오후6시부터는 인기가수와 연예인이 다수 출연한 가운데 라디오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오후 8시부터는 복숭아축제기념 영화상영도 예정되어 있다.



둘째 날인 19일(토)에는 오전9시 햇사레 학생 사물놀이 경연대회에 이어 1社1村 한마음 전진대회와 오후5시 내방객 복숭아 빨리먹기 게임, 청소년 가요제, 오후 8시부터는 복숭아축제기념 영화상영이 열린다.



마지막날인 20일(일)에는 9시부터 제5회 이천시 햇사레 복숭아축제 마라톤대회가 개최되고, 11시부터는 이천시 생활체육 전국 격투기대회가 열린다. 오후 5시에는 경품추첨에 이어 도전! 시민노래자랑이 진행된다. 그리고 저녁7시 30분 폐막식을 갖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천시와 이천시복숭아연구회는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가 열리는 오는 9월 18일 ~ 20일(3일간) 이천시 장호원읍 청미천 고수부지에서 이천시 장호원황도 복숭아품평회를 개최한다.

이번 품평전시회는 과학영농을 실천하여 생산한 품질 좋은 과일을 품평, 시상으로써 농업인의 영농의욕과 자긍심을 높이고, 품평 전시를 통한 장호원 황도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또한 이천 햇사레 장호원 황도 복숭아 명품화를 위해서 이천시, 경기도, 농촌진흥청, 농협, 청강산업대. 농업인연구회, 햇사레법인 등 관련 산관학연으로 구성된 경기 이천 복숭아 특화협력단에서 생산분야 연구개발에서 수확 후 관리 유통 및 마케팅 강화 및 협력방안을 마련하여 장호원황도의 명품화 추진과 함께 우수성을 홍보하고 명품 이천 장호원 복숭아의 브랜드 마케팅 확산을 위한 제13회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품평회를 통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홍보 및 시식 및 직판행사를 함께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복숭아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다량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인체 영양상 요구되는 영양소인 당분, 유기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하나의 종합영양제라 할 수 있고,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돼 숙취 해소 및 니코틴 제거에 탁월하다.

또한,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복숭아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에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억제하고 피부주름을 없애는 콜라겐의 형성을 돕기 때문이다.



장호원 황도는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있고 펙틴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단맛이 강하나 당분은 10%정도로 낮은 편이다. 약간 새콤한 맛은 몸에 좋은 유기산으로 사과산, 구연산 등에 보통 0.5%가 들어간 반면, 장호원 황도에는 1%정도로 많이 들어있다.

일단 복숭아는 과실이 크고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것이 좋다. 또한, 품종 고유의 색상과 광택이 고르게 착색되고 한눈에 보아도 신선한 것이 좋으며 육질은 단단하면서도 연한 것이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다.

껍질은 잘 벗겨지는 것보다 잘 벗겨지지 않는 게 당도가 높고, 일반적으로 보관 시 너무 차게 해 두면 금방 상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신문지 같은 종이로 감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먹기에 앞서 잠시 냉장 보관했다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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