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중학교 관악부 전국대회 2연패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9-03 12:31:14

장호원중학교(교장 유근배) 관악부는 지난 8월 25일 안동대학교 및 대한민국관악연맹이 공동 주최한 전국 초,중,고 관악합주경연대회와 8월27일 춘천시와 대한민국관악협회가 공동주최한 전국관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모두 최우수상(1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05년 창단하여 현재 46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는 장호원중학교 햇사레 관악부는 박동원 선생님의 지도하에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서 연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클라리넷, 오보에, 플루트, 색소폰, 유포늄, 트럼펫, 트롬본, 호른, 튜바 및 각종 타악기로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다.



작년에 이미 모든 전국관악합주경연대회에서 금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장호원중학교 관악부가 올해도 모든 상을 싹쓸이하게 되어 관악합주에 있어서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학교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매일같이 방과 후 약 두 시간씩 연습하였고 여름방학 도 반납하여 더위와 싸우면서 열심히 연습을 하였으며 양평에 있는 숙소를 얻어 6박7일간 집중적으로 맹훈련을 하였다고 한다.



대회에 참가 곡은 『Rolling Thunder March<천둥소리>』라는 행진곡과 『Legend of The Ancent Hero<고대 영웅의 전설>』이라는 매우 어렵고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수준 높은 곡이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수차례 1위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관악 명문학교들을 물리치고 올해도 모든 대회에서 당당히 최우수상을 휩쓴 장호원중학교는 대회장에서도 단연 화재거리가 되었다. 70여명에 가까운 단원들과 값 비싼 악기들을 가지고 연습을 하여 온 대도시의 학교들에 비해 40여명에 불과하고 악기도 다양하지 못한 장호원의 시골(?)학교가 최우수상을 받으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2004년에 상영된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은 강원도 삼척에 있는 도계중학교의 관악부를 배경으로 제작한 것이다. 탄광촌의 작은학교에 부임한 음악교사 강성원선생님은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관악부를 창단하였고 그 후 이한용, 이재건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으로 전국대회 11년 연속 금상이라는 놀라운 금자탑을 이루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의 영화였다.



현재 장호원중학교 관악부 지도교사인 박동원 선생님은 바로 그 강원도 도계 중학교출신이고 당시 관악부 창단 멤버의 학생이었다. 훌륭한 스승아래 훌륭한 제자가 나온다는 말이 바로 박동원 선생님을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이제 4년여 밖에 안 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호원중학교 관악부는 정규수업을 모두 마치고 약 두 시간 정도 연습을 실시하기 때문에 학업에도 지장이 없고 관악부로 인해서 성적이 많이 떨어지거나 학교생활에 뒤쳐지는 학생들도 없다. 오히려 관악부에 들어온 것이 자랑스럽고 서로 격려하면서 열심히 연습하는 분위기로 늘 즐겁게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장호원중학교 관악부는 2007년부터는 매월 1~2회씩 장호원 읍내의 5일 장터에서 『읍민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거리음악회』를 실시하고 있다. 약 한 시간 정도 클래식과 행진곡, 대중가요 및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연주하여 장을 보러 온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음악으로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뜻 깊은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왔다.



장호원읍에는 대서초등학교와 나래초등학교, 장호원중학교, 그리고 부원고등학교에 모두 관악부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장호원과 같은 작은 마을에 초, 중, 고등학교에 모두 관악부가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장호원 하면 복숭아 뿐 아니라 ‘관악부’라는 훌륭한 특산품(?)이 자랑거리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진학지도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연계교육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반드시 우리나라를 대표할 훌륭한 관악영재가 장호원에서 배출 될 것으로 의심해 마지않는다.



오는 11월 13일(금) 저녁 7시에 이천아트홀 대 공연장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는 장호원중학교 관악부는 학생들의 예능 특기를 조기에 발굴하고 학교생활을 음악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도록 하는 것과 학교와 지역을 빛내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최고의 윈드 오케스트라가 되고자 하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연습에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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