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동 주민 ‘지축동 두레패 용두’ 고양시에 기증
고광정 | 기사입력 2010-03-17 08:00:00

고양시 지축동에 거주하고 있는 박세덕(85세)씨가 소중히 간직해 오던 ‘지축동 두레패 용두’를 고양시에 기증하여 화제다.



이 용두는 지축동(옛 지정동) 주민들이 꾸려오던 ‘지정동 두레패’에서 50여 년 전까지도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9세기 중반에 제작된 유물로 판단된다.



이러한 형태의 용두는 두레패가 행진할 때 영기나 농기의 윗부분에 부착하는 것으로 용두 위에는 꿩의 깃털로 만든 깃봉을 붙여서 사용하였으며, 편을 나누어 이 용두를 뺏는 놀이를 ‘기 뺏기’라고 한다.



한편 기증된 용두는 현재까지 고양시에서 확인된 용두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며 마을 주위에서 자생하는 무늬버들나무를 깎아 만들었기 때문에 향토색이 더욱 빛을 발한다. 또한 용의 눈알과 여의주 등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만들어져 있어 더욱 흥미롭다. 코 뿔은 한지를 말아서 표현하였으며 눈썹은 검은 돼지의 털로 만들어져 있다.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비교적 최근까지 사용되었으며 제작기법이 흥미롭고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가치 있는 유물이다”라고 이 유물을 평가했다.



아울러 고양시 문화예술과에서는 효자동 통장협의회에 참석하여 고양시 유물 수집에 대한 홍보를 실시했다.



홍보는 정성렬 문화시설팀장, 정동일 문화재전문위원, 심준용 학예연구사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안내하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사라져가는 유물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참석하신 분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고 또한, 향후 고양역사박물관의 건립에 대한 안내도 실시했다. 시는 향후 타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유물수집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현재 고양시역사박물관 추진 사업을 진행하여 현재 유물 기증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4년 고양 역사 600주년을 맞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