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한 잎사귀 사이로 내리쬐는 따스한 햇빛, 엄마와 아빠 손잡고 공원 여기저기를 뛰노는 아이들의 경쾌한 발걸음, 하늘에 떠다니는 형형색색의 풍선들, 여기에 이마에 흐르는 한줄기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까지.. 어린이날을 맞이한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의 모습이다.

화성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각종 축제를 통합 추진하는 봄사랑 가족축제인 '소풍'을 5일 동탄 센트럴파크 내의 가족축제를 시작으로 오픈했다.

효마라톤 대회(5일), 정조효행문화제(8일), 우리꽃식물원 축제(5일~9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병점동 소재)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공연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5일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 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화성시청소년무용단의 열정적 춤사위 와 어린이 연극 '신춘향전' 공연, CBS특집 '러빙유 콘서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20여개의 체험부스에서 가족티셔츠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전통탈 만들기, 맥간공예 체험까지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재밌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승기, 엠블랙, 임응균(테너), 오딧세이 팝&재즈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CBS특집 공개방송은 출연진의 열정적 공연과 주민들의 폭발적 반응이 어우러져 축제의 열기를 절정에 올려놨다.

이날 공원을 찾은 최은규(10세, 여) 어린이는 "엄마, 아빠와 같이 공원에 놀러와 맛있는 것도 먹고, 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며, "매일 어린이 날이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봄사랑 가족축제 '소풍'은 5일 행사 외에도 정조효행문화제, 우리꽃식물원 개장 축제, 유앤아이센터 내 문화공연 등이 이어져 5월의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