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깊은 선율이 가득한 헤이리의 밤을 느껴보세요

교육의 장에서부터 불우이웃행사까지

경기 북부의 유일한 문화지구인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는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봄축제가 시작된다. '느리게'라는 의미를 가진 'Andante'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되는 헤이리 봄축제 '2010 파주 헤이리 예 나들이”는 바쁜 일상 속의 현대인들에게 잠시 길을 멈추고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에 몸을 맡기라는 의미가 담긴 축제이다.

5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총 9일간의 예술여행을 몸소 보여줄 ‘2010 파주 헤이리 예(藝) 나들이’는 올해를 필두로 매해 진행될 ‘제1회 (사)헤이리 전국음악콩쿨’이 금번 축제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금번 콩쿨은 파주 경기권의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발표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의 훌륭한 음악인을 배출하여 음악 예술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콩쿨 당선자는 사기를 높이고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주 시장이 수여하는 대상과 헤이리 이사장이 수여하는 초등학교, 중등부, 고등부 각 악기별 시상이 있다.

이 밖에도 ‘2010 파주 헤이리 예 나들이’의 행사는 공연예술제와 시각예술제로 각 2개의 예술의 나들이를 통해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예술제는 총 2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선사되는 공연은 ‘2010 파주 헤이리 예 나들이’의 개회선언 후 개막행사로 진행되는 ‘재즈 데이(Jazz Day)’로 재즈보컬리스트 말로(Malo)를 포함한 세 팀의 재즈뮤지션들이 재즈로 헤이리를 물들인다.

두 번째 선사될 공연인 ‘클래식 데이(Classic Day)’ 에서는 헤이리 갈대광장 야외 무대에서 ‘브라스’ 연주회를 통해 웅장한 금관 악기만의 선율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헤이리 거리를 음악 바람으로 물들일 ‘버스킹 라이브’는 주류 대중매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르의 밴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22일 저녁 6시 브라스 앙상블 공연이 끝난 후 7시에는 문학의 밤이 예정되어 있다.

평단과 대중에게 고루 사랑 받아 온 문정희, 정호승, 최승호 3명의 시인이 삶과 생태를 주제로 자신의 시를 낭독한다. 그들의 시에 맞추어 재즈뮤지션 김책 트리오의 자유즉흥연주가 배경이 된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르와 장르가 만나는 낯선 순간이 될 것이다.

시각예술제에서는 모든 장르를 포함하는 시각예술의 다각적인 변주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 전시는 헤이리 예술 마을에 자리 잡은 갤러리 중 16개의 갤러리들이 벌이는 헤이리 갤러리 연합기획전이다.

참여갤러리는 금산갤러리, 갤러리 더차이, 갤러리 모아, 갤러리 소소, 갤러리 이레, 갤러리 퍼즈, 동화나라, 리앤박갤러리, 리오갤러리, 아트팩토리, 진아트, 터치아트, 포네티브스페이스, Han.갤러리, 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 써니갤러리이며 이들 각 공간에서 펼치는 시각예술의 향연은 다양한 미술의 장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2010 파주 헤이리 예 나들이 행사 중 부대행사로 '예 나들이 농사 예술장터”가 눈에 띈다. 농사예술장터는 헤이리 예술마을의 이웃인 탄현면과 손을 잡고 농부들의 진한 땀이 어린 탄현면 특산품 장터 마당과 작가들의 예술 마당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단순한 장터를 예술의 장으로 승화 시켰다.

이번 행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은 탄현면의 불우이웃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증될 예정이어서 전례 없는 훈훈한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파주 시민을 위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전기차 투어 할인행사 외에 “갤러리로 나들이가자”라는 갤러리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과 각 전시장 및 공연 관람은 파주 시민에게 무료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