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정보화마을에서는 지난 6월 30일 경기도 다문화 가족 28명을 대상으로 감자캐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정보화기획단에서 정보문화의 달 기념행사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초대해서 이뤄졌다.

이번 감자캐기 행사는 남북의 대치상황에서 안보의식 고취와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에 위치한 통일촌에서의 친환경농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실시됐다.

감자캐기에 참여한 다문화 가족 참가자들은 “통일대교를 출입할 때부터 군부대가 통제하는 모습이 이색적이고 신기하다. 통일정보화마을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알았는데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활력이 넘치는 마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감자캐기 체험장에는 통일정보화마을 노인회에서 감자전을 부치고 감자를 삶아 시식하는 코너를 마련하는 등 노인회 어르신들의 따뜻함에 마냥 즐거운 감자캐기 체험이 진행됐다.

제일 큰 감자를 수확한 가족에게는 장단콩 장류세트를, 제일 작은 감자를 수확한 가족에게는 장단콩 된장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감자캐기 체험을 끝낸 후에는 평화로운 통일촌 마을을 꽃마차를 타고 둘러보았고 ,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150여종의 야생화 체험장에서는 꽃 이름을 배우고 앵두도 따 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영호 운영위원장은 미리 준비한 장뇌삼 화분을 하나씩 선물하기도 했다.

군내출장소에 위치한 통일촌 기념비에서는 마을이 탄생하게 된 경위와 마을의 유래를 들었고 장단콩 전통음식이 준비된 장단콩 슬로푸드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등 안보견학을 실시해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정보화마을 감자캐기 체험을 마무리했다.

통일정보화마을 감자캐기 체험은 경기도 다문화가족 체험을 시작으로 7월 3일,4일,10일,11일 4회 실시할 계획이며, 접수는 통일정보화마을 홈페이지 (http://uni.invil.org) 에서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감자캐기 체험과 관련한 문의는 031-940-8250(통일정보화마을정보센터) 또는010-5327-5810(박영호 운영위원장)으로 연락하면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