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대월면 도리리 농촌건강 장수마을 주민 40명은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군과 횡성군으로 선진지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은 올 들어 두 번째로 2010년 농촌진흥청 우수장수마을로 선정된 홍천군 무궁화마을과 횡성군 성바위자연장수마을 등지를 방문하였으며, 무궁화마을에서 마을회관 내 짚과 왕골을 이용한 생활용품 100여점이 전시된 전시장을 둘러보고 농한기 왕골공예 제작으로 소득창출을 이루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현장견학을 통해 활기차고 단합된 장수마을 분위기 조성은 물론, 노인들의 자의식 고취 및 활기찬 노년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리리는 지난 2008년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3년차 사업으로 마을주민 교육과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 소득증진을 위해 매실 숙성실 등을 설치하였다. 또한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정보화마을로도 지정되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마을이다.

한편, 도리리 장수마을 주민들은 작년에 준공한 짚공예 체험장에서 올해 20여 차례의 짚공예 교육을 받아 짚신, 돌망태, 멍에, 똬리, 삼태기 등의 옛 물건은 물론 집안 장식용으로 쓰이는 복돼지나 호랑이 등 총 40여점을 전시해 놓고 있으며, 학생들이나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새끼 꼬기, 달걀꾸러미 만들기, 전통제기 만들기 등의 체험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