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보건소에서는 "함께 나눈 사랑, 더 큰 행복" 이라는 주제로 지난 9일 은혜웨딩홀에서 2010년 정신보건사업평가 보고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정신보건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이천지역 정신장애인과 가족 등 약 12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2010년 정신보건사업 보고 및 발전방향 논의, 이천시 정신장애인 가족협회 활동 현황보고, 정신장애인 취업자 소감문 발표 등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업평가와 함께 정신장애인들의 숨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오카리나 및 댄스 공연, 우수 자원봉사자 및 정신장애인에 대한 시상식, 마술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 보고회에서는 정신보건센터에서 관리받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이 직접 지은 시를 발표하는 자작시 낭송시간을 가졌는데, 이 시간은 정신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외당하고 편견으로 인해 가슴 아파했던 이야기, 따뜻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내 낭송하는 회원들을 보며 참석한 모든이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소통과 따뜻함이 어우러진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시 정신보건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자칫 소외되기 쉬운 정신장애인들의 자신감 고취 및 사회복귀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이천시정신보건센터에서는 주 2회 무료 정신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성정신질환자관리, 아동청소년사업, 치매예방사업 등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천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