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화정시온교회, 쓰레기장을 낙원으로
지역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3-08-27 19:30:41
[고양타임뉴스] “고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장장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집 치우기가 끝나고 고영주 할머니(75,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는 연신 눈물을 흘렸다.



22일 오전까지 고 할머니의 집은 마치 폐허를 방불케 했다. 각종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그곳에는 마스크를 쓰고 가야 할 정도로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사연은 이렇다. 고 할머니는 2년전 원래 살던 건물 1층에서 2층으로 이사를 했다. 그런데 이사를 진행했던 이삿짐센터 측에서 저렴한 비용(40만원)으로 했다는 이유를 들어 짐을 그냥 널그러놓고 간 것이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고 할머니는 지병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그 후 몸이 불편한 고 할머니는 집 안 청소를 못할 지경이 되었고 집은 이대로 방치되기 시작했다.

악취는 심해졌고 견디다 못한 이웃 주민들이 관할 관청에 신고까지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고 할머니의 집 문은 굳게 닫혔다. 이런 일이 계속되기를 수 차례,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주민들의 원성은 높아져만 갔다.

한 번은 고 할머니가 25년간 다녔던 ㅅ교회 성도들이 집을 정리하러 방문했다. 그러나 고 할머니에게 돌아온 것은 제발 깨끗이 치우라는 핀잔. 결국 할머니는 이곳저곳을 수소문한 끝에 기성 교회에서 이단이라 하는 ‘신천지’를 찾게 되었다.

오전 9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화정시온교회 자원봉사단(이하 화정시온교회) 20여명의 성도들이 고 할머니의 집에 도착했다. 이와 동시에 쓰레기로 뒤덮인 고 할머니의 집은 서서히 정리가 되기 시작했다.



방 안의 쓰레기를 비워내고, 휴지로 뒤덮인 화장실을 말끔히 청소하는 화정시온교회 성도들은 한 치의 찡그림이나 불평불만이 없었다.

시작한지 12시간이 지난 오후 9시가 되어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 쓰레기장은 낙원으로 재탄생했다. 휠체어에 앉은 고 할머니와 봉사를 진행한 화정시온교회 성도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전했다.

고 할머니는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해 집 안도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거듭난 삶을 살겠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번 10월에 개강할 시온기독교센터 말씀을 듣겠다”며 “이러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해준 이만희 총회장님께 꼭 감사의 편지를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화정시온교회 송재은 봉사단장은 “모두가 가지 않는 곳에 우리가 가겠다”며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같이 세상 모두에게 덕이 되는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