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송암동 의암레저스포츠타운 안에 조성된 테니스장이 준공돼 다음 달 초 일반에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 5월 착공, 이달 말 준공하는 의암 테니스장은 실내 6면, 실외 18면 등 총 24면의 코트와 경기내용을 보여주는 전광판, 38개의 조명탑,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내 TV중계가 가능한 방송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스포츠 시설로 세계 메이저 대회 경기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실외테니스장 센터코트에는 3천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박스 형태의 센터 코트가 들어서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하며 경기가 없을 때는 문화 행사장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국내 테니스장으로는 처음으로 공원 개념을 도입해 의암호와 스포츠타운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하늘공원 관람대와 공원, 연못, 산책로, 놀이마당 , 이벤트 광장, 카페테리아, 휴게소 등 부속 시설 들이 함께 조성돼 시민들의 여가 휴식 공간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앞으로 실외코트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7월 4일 춘천시테니스연합회장기 동호인테니스 대회를 통해서 코트사용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대회에는 연합회소속 각 클럽임원 및 동호인 3백여명이 참가, 아름다운 코트에서 스매싱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코트에 대한 평가도 아울러 하게 된다.

시는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다음달초 대한테니스협회로부터 국제테니스장 국내 공인을 받는다.

또한 실외테니스장 완공후 공식 첫대회로 7월 10일에 춘천출신의 이형택 국가대표선수가 출전하는 “2009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제2회전”을 개최한다. 요즘 이곳 테니스 코트에서는 이형택 선수를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을 상대로 하는 이번 국가대항전 준비에 막바지 훈련에 땀을 쏟아내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의암테니스장을 대회용 시설이 아니라 동호인들에게 개방,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