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추진중인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8월 4일(화) 오후 2시 관련공무원 및 수산업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번 용역은 속초시가 계절적으로 일시 다획되는 양미리, 오징어, 꽁치, 방어 등의 판로를 확대하고 이들 자원을 가공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 날 보고회에서는 속초시가 대포 제2, 제3농공단지 조성을 통한 젓갈 클러스터 등 수산가공산업의 집적화 및 육성 기반이 마련되고 있고, 일시 다획성 수산물 가공품 원료 수급이 용이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의 최적지이며 현재 국내의 여건이 청정자연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건강 기능성, 환자용 또는 건강식품용 수산가공식품의 개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위생적 제품생산과 관리의 어려움, 일시 다획성 어류의 적절한 가공법을 지역업체에서 확보하고 있지 못한 점과 원거리 수송을 위한 물류비 부담,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은 풀어가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따라서, 본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품목의 개발, 산지 수산 가공공장의 설립, 관광상품간 연계성 강화, 대규모 판매, 유통처의 확보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HACCP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위생적 설비의 설치, 신선도 좋은 원료의 확보, 필요없는 시설･장비의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는 철저한 국내외 사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시는 이 날 참석한 수산업계 관계자 등이 제기한 건의사항과 개선 의견에 대해서는 실수요자의 입장에서 판단해 용역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