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동 옛 춘천교도소 모습 기록한 사진전 열린다
| 기사입력 2010-12-01 12:42:47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흔적을 간직했던 춘천교도소의 옛 모습을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춘천시문화재단(이사장 함광복)은 지역문화콘텐츠 발굴사업의 하나로 12월1일~9일까지 재단 1층 전시실에서 ‘100년의 기억-경성감옥 춘천분감’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작가 유은규씨(중국 연변대 교수)가 지난 1983년 촬영한 약사동 옛 춘천교도소(현 약사아파트 자리)의 모습 25점이 전시된다.



이 사진들은 춘천교도소가 1981년 동내면 거두리로 이전한 후 폐쇄됐던 춘천교도소의 내외부 모습을 기록한 것으로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유신시대에 이르는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다.



작가 유씨는 1983년 촬영 당시 경비 직원이 자신이 퇴직할 때까지는 사진을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발표를 미뤄오다 지난해 춘천교도소 개청 100년을 맞아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이번에 춘천에서 전시를 갖게 됐다.



춘천교도소는 1909년 일본 통감부의 감옥 분감 설치령에 따라 경성감옥 춘천분감으로 설치돼 1923년 지금은 없어진 약사동 옛 터에 다시 지어져 1981년까지 존속돼 왔다.



유씨는 “춘천교도소는 항일의병의 순국 장소 일뿐 아니라 미군정시기에는 좌,우익 세력의 대립, 이후에는 민주인사들이 수감됐던 곳”이라며 “사진으로는 유일하게 남겨진 춘천교도소의 옛 모습 속에서 역사의 거울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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