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타임뉴스]최근 예방백신 접종 등으로 구제역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어 추가발생이 없고 발생지역내 가축이동제한도 모두 해제되어 그동안 실시하던 구제역 차단방역이 4월 5일 종료되었다.

동해시는 지난해 12월 15일 동해고속도로 망상IC와 동해IC 2개소에서 구제역방역을 시작한 이후 강원도내 구제역 발생과 함께 12월 24일 시 경계 국도변 4개소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총 6개소의 이동방제초소에서 구제역 방역활동을 전개하여 단 한건의 구제역 발생도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러한 이면에는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 이영환, 김동혁 두사람의 숨은 노력과 창의적인 방역기계 운용이 큰 밑거름이 되어서 축산농가들로부터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예년에 없던 폭설과 한파로 방역기가 얼어붙어 분사 노즐이 터지고 대형차들의 빈번한 통행으로 과속방지턱이 깨져나가는 등 열악한 방역현장을 누비며 동파방지를 위해 도로면을 절개하여 노즐을 묻는 등 소독약 탱크와 노즐 열선 처리 방법을 새로 고안하여 실천했다.

또, 차량이 빈번한 곳에 고무재질로 된 과속방지턱이 약해서 3일을 넘기지 못하고 찢어져 교체해야 하는 것을 철판으로 직접제작하여 사용하는 등 약100여일간 주야로 신속한 점검과 조치로 24시간 방역활동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동해시 전체 한우의 80%이상이 사육되고 있는 망상지역에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방역기 1대를 설치하여 축산농가들로 하여금 자율운영 토록해서 예산절감은 물론 당시 급속도로 확산되는 구제역 때문에 품귀 현상을 보이던 방역기 부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여 적기에 효율적인 방역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특히, 마을단위로 축사에 접근하지 않고 50~100M 떨어진 원거리에서 축사는 물론 주변환경, 도로까지 광범위하게 소독할 수 있는 다목적 용도의 신기종 살포기 구입을 건의, 65백만원의 예산으로 광역방제기 1대를 확보하고 한우 밀집사육지역을 2일 1회 순회하며 방역을 실시토록 하여 도로변, 마을입구, 농가축사 등 3단계의 완벽한 방역체계를 구축토록 하였다.

한편, 두 사람은 모두 취득하기 힘든 농기계산업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기계순회수리 및 임대사업 등 본연의 임무는 물론 구제역, 조류인풀루엔자 등 악성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농가에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방역기와 효율적인 차단방역시스템 고안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