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강릉 '경포대·호' 명승 지정
임현규 | 기사입력 2013-12-27 17:17:37

[강릉타임뉴스=임현규 기자]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강원도 강릉시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108호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강릉 경포대는 고려 말 충숙왕 13년(1326년)에 방해정 뒷산 인월사터에 창건된 누정 건물로 ‘정자가 없어 비바람이 치는 날 놀러 왔던 사람들이 곤욕스럽게 여겨 작은 정자를 지었다’라는 창건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 중종 3년(1508년)에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지었으며, 그 뒤 여러 번의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경포호는 신생대 4기(약 180만년 전) 이후에 형성된 석호(모래 등에 의해 바다 일부가 외해와 분리되어 생긴 호수)이다. 둘레길이 약 4.3㎞, 면적 약 99만8,000㎡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특이한 지형경관을 자랑한다.


경포대는 전면의 경포호와 그 너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조망경관을 갖추어 있고, 주변의 금란정(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호) 등 다수의 누정과 전설이 깃들어 있어 역사 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조선시대 시가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경포대를 관동팔경 중 으뜸이라 했다.


경포대는 풍부한 문학적 소재 등 문화적·경관적 요소가 결합한 곳으로 “하늘, 바다, 호수, 그리고 술잔과 임의 눈동자에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동해안 제일의 달맞이 명소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경포대와 경포호’가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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