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학습 끝나고 경찰차 타고 집에 가요
영동경찰서 학산지구대 순찰차로 안전한게 귀가
장무년 | 기사입력 2009-05-20 11:45:57


산간 오지마을의 한 고등학교에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뒤 책가방을 메고 곧바로 인근 경찰서 지구대로 가는 학생들이 있다.



충북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에 위치한 학산중․정보고등학교(교장 이충걸)는 조화로운 학력신장을 위해 가정학습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학습의 장을 열어주고자 야간자율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산간 면단위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싶어도 야간학습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일부 학생들이 지난달 중순까지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형편의 학생들을 지난해 1학기에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요일별 운전봉사대를 조직해 돌아가며 자가용으로 학생들을 안전하게 귀가시켰고, 2학기에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및 시간적 어려움 때문에 학산중․정보고 교사들이 조를 편성해 차량운행 봉사를 했다.



그러나 밤늦은 시간과 이 지역의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여교사들이 다수여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학교와 학생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영동경찰서 학산지구대(대장 이창세)는 지구대에서 도움이 될 방법을 논의하던 중‘야간순찰대’활동 시 학생들이 지구대 순찰차량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부터 그동안 야간학습을 하지 못했던 학산면 지내리(왕복 25㎞) 3명과 양산면 원당리 1명 등 4명의 학생들은 귀가 걱정을 하지 않고 밤 8시까지 마음껏 학교에서 공부한 뒤 인근의 학산 지구대에 대기하고 있던 순찰차량을 타고 안전하게 집까지 귀가하고 있다.



순찰차량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는 학산지구대 경찰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으며, 지역주민들도 칭찬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영동경찰서 학산지구대 경찰관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서 학산중․정보고등학교 전교직원과 학생들은 오늘도 밤을 하얗게 밝히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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