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폭풍 호우속 사과밭 지켜낸 농부 이야기
단양 장명수 부부, 호우 저온 태풍속 탐스런 과실 지켜내
이부윤 | 기사입력 2011-08-18 07:28:35

장마끝에 찾아온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은체 마지막 방제에 전력한 장명수씨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가 금쪽같다고 말한다./사진=단야군

[단양=타임뉴스]잦은 비와 저온현상, 태풍 ‘무이파’ 등의 영향으로 많은 과수 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튼실한 과실을 길러내고 있는 농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신선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잇는 장명수 씨의 3천 평 과수원에는 자연의 시련에 아랑곳없이 풍년농사를 기약하며 과실이 탐스럽게 지켜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군내 150농가가 150ha 규모의 과수영농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농가(50ha) 정도가 클로렐라를 살포한 사과를 길러내고 있다.



올해 단양사과 농사는 전체적으로 약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클로렐라 사과는 평년 수준의 약진을 보이고 있다. 단양 클로렐라 사과 작황을 살펴보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사과 아버지 장명수 씨는 조금 다른 대답을 내어놓는다.

농토배양과 성장촉진, 병 발생 감소를 위해서는 클로렐라와 유용미생물인 EM이 도움이 되지만 올해처럼 비가 많고 저온 현상이 있을 때는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해야 잎이 떨어지는 갈색무늬병과 점무늬낙엽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씨의 사과 철학에 따르면 사과의 맛과 영양은 절대적으로 사과나무의 잎과 관련이 있다고 하며, 사과를 수확하는 날까지 잎이 무성하면 사과 작황이 좋은 것이고 수확 전에 잎이 떨어지면 그만큼 맛과 영양이 덜해진다는 것이다.

올해 전국적인 과수 농가 피해 상황은 낙과와 낙엽병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낙과는 차치하더라도 잦은 비와 저온 현상에 기인한 잎의 조락은 영농기술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 씨의 주장이다.

우선 장 씨는 낙엽병 예방을 위해서 각종 영양성분을 수시로 살포하였다. 이미 뿌린 것과 앞으로 뿌려질 것까지 합하면 석회보르도액 4회, 인산칼슘 4회, 초산칼슘 3회, 클로렐라 5회이며 여기에 EM을 수시로 관수 공급한다.

이 가운데 강력 추천하는 한 가지는 석회보르도액 살포이다. 물론 여기에는 올해 같은 이상기후라는 단서를 전제 조건으로 한다. 석회보르도액에는 탄산칼슘, 플러스칼슘, 황산아연, 붕산, 식물성오일, 보르도가 섞인 것으로 사과나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칼슘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불리한 기후에도 낙엽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장 씨는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농업 입문은 올해 7년차로 농업분야에 신출내기라 할 수 있지만 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할 정도로 사과 농업의 최고의 전문가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이에 대해 본인은 정작 아직 배울 것이 많다며 전문가 호칭을 고사한다. 대신, 단양 사과 농업인으로 대강면 덕촌리의 이경호 씨, 남천리의 박창호 씨, 용부원리의 김일산 씨를 추천한다.

장 씨의 사과는 지난해 현대백화점에 납품될 만큼 맛과 영양, 위생 등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자연과 생명에 대해 억척스러운 고집을 갖고 있는 그는 하다못해 저온저장창고를 관리함에 있어서도 바닥에서 천장까지, 신혼부부의 방처럼 깔끔하게 관리한다.

사과즙으로 나가는 사과도 클로렐라 물로 씻어서 내보낼 정도로 직접적인 농사뿐만 아니라 저장, 유통 과정에도 최선을 다한다. 이런 이유로 그의 사과 포장지는 “깎아 드시지 말고 껍질 채 드시라”라는 문구를 자신 있게 달고 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