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농특산, 단양 고유의 맛을 만들자
이부윤 | 기사입력 2012-08-09 08:10:30

단양농특산 박경희 씨/사진=단양군청




[단양=타임뉴스]충북 단양지역에서 고들빼기무침, 양념깻잎무침, 된장깻잎무침 등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단양농특산이 농촌지역 창업의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목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 농촌지역에서의 창업에 대한 새로운 길을 재시하고 있다는 점 등등에서다.

반찬가게 운영경험과 무역업 종사경험이 사업 밑천의 전부인 신현팔(48세)․박경희 씨 부부는 부친의 사망으로 홀로 남게 된 노모봉양 차 고향인 가곡면 사평리로 지난 2010년 말 귀향하여 농산물 판매 사업을 시작하였으니 이제 겨우 1년 6개월 남짓이다.

노모 채영숙(70세)씨와 신씨 부부 3명이 참여하여 제품 맛은 노모가, 생산은 남편이, 판매는 아내가 각각 분담하였다.

이들 가족이 상품에 내건 슬로건은 간단하다. “소백산과 남한강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되는 단양의 농특산물을 재료로 옛날 어머니의 맛을 살려내는 것”이었다.

여기다 남편이 전공을 살려 직접 디자인한 소박하면서도 고급스런 포장재, 그리고 소포장, 저가 전략이 덧붙여졌을 뿐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소비자 반응이 좋아서 생산량이 미처 뒤따르지 못할 정도로 판매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3천만원 매출에서 하반기 1억5천만원, 올 상반기 1억5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하반기는 최소 2억원 이상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신 씨는 농산물 수확 특성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매출이 월등하다는 설명이다.

일손이 부족해 취업박람회를 통해 지역주민 6명을 채용하고서도 운영이 팍팍할 정도다.

식자재의 원료는 직접 생산하는 방식에서 계약방식으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이웃인 농부들도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판매방식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상설매장 개설 운영과 전자상거래, G마켓, 11번가, 옥션, 직거래 이벤트 행사 등을 두루 활용하고 있다.

G마켓에 개설된 단양명품관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도농직거래장터나 각종 축제 등 수시 이벤트 행사에서도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소백산철쭉제에 지역농산물 판매 코너가 마련되었는데 이때 가장 많은 판매와 함께 추진위가 수여하는 최우수 서비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주인 박경희 씨에 대한 평생학습센터 관계자의 설명은 단양농특산의 친절서비스가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

평생학습센터가 개설 운영하고 있는 학점은행제 관광마케팅 과목 수강이나 생태관광농업대학 참여 등 사업과 친절마케팅에 대한 배움의 열기는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단양농특산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옛날 시골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주력 상품인 조청류는 2012년 충북관광공예 상품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엿기름과 쌀, 약재만 넣어 가마솥에서 10시간 이상 고아 만든 것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서울지역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조청 제품으로는 사군자탕조청, 사물탕조청, 마늘조청, 오미자조청, 칡조청이 있다.

조청 외에도 옛날식 장류, 시골반찬, 토속 장아찌, 칡, 나물, 계절 농산물 등 다루는 제품의 가짓수가 매우 다양하다.

옛날식 장류로는 마늘고추장, 시골된장, 시골막장, 시래기된장이 있으며, 시골반찬으로는 고들빼기무침, 양념깻잎무침, 된장깻잎무침, 양념콩잎무침, 무말랭이무침, 청양고추지가 있다.

토속장아찌로는 곰치, 산두릅, 산초, 마늘쫑, 오이, 마늘피클이 있으며, 칡 제품으로는 칡청, 생칡즙, 건칡이 있고, 나물류로는 소백산이 길러내는 고사리, 고춧잎, 왕고들빼기, 무말랭이, 건토란대, 오가피, 취나물, 다래순, 건깻잎, 건가지, 질경이, 고구마순, 곤드레, 건뽕잎, 무청시래기, 건호박, 민들레 등이다.

이외에도 계절 농산물로 단양마늘, 감자, 옥수수, 고추, 잡곡, 김장재료, 양념류 등이 판매되고 있다.

주인 내외는 판매 전략에서 가장 핵심요소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포장, 저가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제품 가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1만원 내외인 것을 알 수 있다.

단양농특산의 약진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고용, 지역 농업인의 판로 보장 등과 어울려 많은 사람의 기쁨이 된다.



< 자료제공=단양농특산 신현팔(422-6622, 010-9391-2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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