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장터국밥 맛 풍기는 " 단양 저잣거리 "
하늘도 날고 물도 가르고 숲속에서 거북이잠에 옛 먹거리로
이부윤 | 기사입력 2012-08-17 09:53:06



[단양=타임뉴스] 충북 단양에는 아주 작은 도시이지만 참으로 볼것들이 많고 쉬어갈곳도 많은 곳이다.



산업시대를 맞이하면서 대형 시멘트회사들이 자그 만치 3개지역에 대형 석회석광산이 있어 자못 광공업도시 처럼 보이지만 곳곳이 아주 아늑하고 포근한 쉼터이기도 한곳이 단양이다.



단양군이 문광부에 보고한 관광객 이동현황에서 800만명이 넘었다고 하지만 좀 과장된듯한 숫자이긴하지만 주말이면 교통체증을 느낄만큼 차량이나 사람들도 넘쳐나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사회에서 보지 못하는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는 이가 많다. 타 지역이 산업발전 또는 관광이란 이름으로 고속 질주할 때 단양구경시장은 느리게 달팽이 걸음을 하며 좀처럼 변하지 않았지만 그대로 볼 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단양구경시장은 단양에서 재래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부지면적 1만4,034㎡에 점포면적 5,858㎡, 점포수 약 120개, 노점 40여 곳, 종사자 수 300여명 등의 데이터를 내보인다.



2000년대 들어 군 행정의 지원으로 시장건물 개축, 화장실 개보수, 아케이드와 주차장 설치 등 현대화 사업이 이뤄졌지만 상인들과 고객들은 오래된 종교처럼 옛것을 고수하며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단양구경시장은 지난해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으로 단양전통시장을 단양구경시장으로 개명했다. 단양팔경에 시장을 더하여 단양구경이 된 셈

단양구경시장은 옛 모습을 담은 정취와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구경시장은 보통의 시장과는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 즉 충주댐 건설로 단양구경시장은 자연발생적 시장이 긴 세월동안 하나씩 생겨난곳이 아니라 신생 시장이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월이 흐르면 반들반들한 돌에도 이끼가 끼는 것처럼 시장상인들은 물론 단양군과 관광협의회 등이 각고의 노력으로 구경시장은 나름의 전통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강산이 변하는 세월 속에서 구경시장 저잣거리에는 여기 저기 명물도 많이 탄생했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단연 마늘전 거리다. 한 블록에 걸쳐 마늘상점이 길 양편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원근감이 더하여 시즌에는 일대 장관을 이룬다.

또 마늘을 넣어 만든 단양흑마늘 닭강정, 마늘순대와 마늘만두 등 마늘 요리는 구경시장만의 개성을 자랑한다.



구경시장에는 명물이 하나 있는데 시장 한 가운데 매달려 있는 대형 북의 둥둥 울림소리와 같이 유명세를 얻고 있다. 북 이름은 ‘장보고’다. ‘장을 보다’라는 의미와 함께 해상왕 장보고처럼 구경시장의 위세를 크게 떨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시장상인들은 말한다.



주말이면 북 아래에서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지역의 문화단체가 지역 역사인물을 소재로 하여 만든 ‘청산별곡’ 공연을 비롯하여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뻔뻔 한마당, 웰빙 축제, 한마음 축제 등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지난 5월 25일에 개장한 단양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에는 주말평일 방학을 맞아 입장객이 붐비고 있다./사진=단양군청




구경시장을 돌아 먹거리로 배를 채웠다면 시장 옆에 자리한 단양다누리 센터에 남한강 자생 어종을 비롯하여 세계의 담수 어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고수대교를 건너면 고수동굴 자리하고 있으며, 남한강 상류 쪽에는 도담삼봉, 시장 맞은편 양방산에 활공장, 강 하류 쪽에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도보 거리 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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