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이부윤 기자] 충북 단양군은 최근 10년간 산불발생건수의 88%이상이 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여 산불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산불 예방활동과 초동진화에 총력을 펼치기 위해, 예년에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하던 산불비상근무기간을 올해는 조금 앞선 지난달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올 6월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7일 군부대, 유관기관․단체와 공조체체를 구축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개최하는 한편, 지난 11일에는 산불예방 근로자 160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일부터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 57명과 산불감시원 95명, 모두 153명을 관내 산불 취약지역에 전진 배치하는 등 밀착감시에 나섰다.
특히 양방산 등 4곳에 설치한 산불감시카메라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농산폐기물 소각행위(산림연접지 100m 이내), 등산객 화기물 입산금지 등 산불예방 지도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또 산불예방을 위해 말목산과 슬금산, 천주봉, 맹자산, 동산, 수리봉, 용산봉, 삼태산, 도솔봉, 태화산 10곳 4713ha를 입산 통제구역으로 고시하고, 또 보타산, 향로봉, 용바위봉, 올산 등산로 등 5개 노선 18.8㎞를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산불예방을 위해 중점관리에 나선 것은 군 전체면적의 83%가 산림인데다 대부분이 바위산으로 되어 있어,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산불은 무심결에 버린 불씨로 인해 큰 재앙을 겪는 만큼, 주민들에 대한 산불예방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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