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매운 청양군 구제역 싸움에서 승리
작년 연초 구제역 발생 6개 시․군 중 유일하게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아
장재수 | 기사입력 2011-04-01 12:08:04
[청양=타임뉴스]청양군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4개월 간 실시해 온 구제역 방역초소 운영과 직원 비상근무를 4월 2일자로 종료했다.

지난 24일 정부의 사실상 구제역 종식 선언 이후 구제역 사태가 뚜렷하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은 지난주 정산IC 초소, 목면송암초소 등 6곳을 철거했다.



이어 오는 2일 홍성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에 맞춰 홍성 유입로인 비봉 장재ㆍ비봉 용천ㆍ화성 용당 초소를 등 9개 구제역 방역초소를 모두 철거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서 작년 초 1~2차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한 6개 시군(포천,연천,강화,김포,충주,청양)중 유일하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게 됐다.

청양군은 작년 말 타 시․군에서 구제역이 급속하게 발병하자 지역주민들의 피해와 반발을 감수하면서 축제 취소, 등산로 폐쇄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단행했다.



단체장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백신투여와 방역활동에 참여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강력한 방역 활동을 전개했다.



한때 홍성 126건, 예산 34건, 보령 31건 등 청양군 인접 시·군에서 구제역이 집중적으로 발생, 청양군을 포위 압박해 오는 등 방역 당국에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작지만 강한 추진력과 응집력을 발휘해 방역활동에 전 군민이 동참한 결과 청양군에는 단 한건의 구제역도 발병하지 않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게 됐다.

그동안 공무원 2,432명을 비롯해 경찰 120명, 민간인 2,814명 등 5,366명을 투입해 초소운영을 하고 예비비 10억을 확보해 소독약품 13,015㎏, 생석회 177톤, 소독약 살포장비 207대, 휴대용 스프레이 소독기 2,500개를 축산농가 및 방역초소에 긴급 지원하는 등 철벽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수차례의 서한문, 담화문,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 모임자제, 가축거래 및 축산농가 방문금지 등 주민행동요령을 전파 경각심을 고취시켰으며, 매일 모든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및 현지예찰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지역주민들도 축산농가 방문 및 이동자제 운동을 벌이는 등 구제역 예방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구제역 방역초소에는 각계․각층에서 수많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설 연휴기간 중에는 이석화 군수를 비롯한 군 산하 전 직원이 명절도 잊은 체 방역초소 및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방역활동에 전념했고, 경로당 및 축산농가에 휴대용 소독기를 일제히 지급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자 소 24,893두, 돼지 49,832두에 대한 2차례의 백신 투여를 빠른 시간 내에 완료해 청정지역 청양을 구제역으로부터 지켜 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모든 군민들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청양을 구제역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방제단을 연중 운영하고, 가축질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상시 예찰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구제역으로 인해 우리 축산인과 주민들이 아픔을 겪는 일이 없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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