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타임뉴스]당진시가 AI발생 농가의 닭 매몰처리에 투입됐던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한다.
AI가 발생한 당진에서는 매일 수십 명의 공무원이 최 일선에서 방역활동과 살처분 현장에 투입돼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살처분 과정에서 살아있는 닭이 매몰되는 상황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있어 외상후 스트레스(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와 같은 정신적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살처분 투입 후 과도한 불안과 걱정, 불면증이 계속되고, 겪었던 일이 반복해서 떠오르거나 꿈을 꾸는 행동이 한 달이상 계속 되면 외상후 스트레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즉시 정신질환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당진시는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피해지역 주민과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정신건강센터는 방문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설문조사와 선별 검사를 실시하고 고위험군은 별도로 사례 관리키로 했으며 ▲연세의원 ▲홍성한국병원 ▲아람메디컬병원 ▲국립공주병원 등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라는 사명감으로 묵묵히 방역활동과 매몰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한편으론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AI가 조기에 종식 될 수 있도록 당진시 모든 공직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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