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의 학술대회, 강회(講會)를 다시 만나다
안동 고산서원에서 한국도가철학회 학술대회 열려
| 기사입력 2010-07-09 12:17:36

조선시대의 학술대회 격인 강회(講會)의 의미를 되살리고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이용을 활성화 하기 위해 옛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닦던 서원에서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도가철학회(회장 박원재)는 ‘동아시아 문화사와 無爲(무위)’를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오는 9일(금)부터 10일(토)까지 이틀 동안 안동시 남후면 고산서원(경상북도기념물 제56호)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올 한 해 동안 경북북부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유교문화축전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국 학회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도가철학회가 주관하고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후원한다.



학술대회는 고산서원에서 오후 1시부터 「무위와 정치」(연세대 이권), 「무위와 수신」(충북대 이재권), 「무위와 양생」(계명대 오재근), 「무위와 예술」(춘천교대 조민환), 「무위사상의 한국적 변용 - 퇴계학파에서 ‘무위’의 의미」(안동대 윤천근) 등 동아시아 문화사를 ‘무위(無爲)’와 연관지어 정치, 도덕, 건강, 예술 등 각 영역별로 5편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학술대회가 열리는 고산서원(퇴계학파 대산 이상정을 추모하기 위해 1789년에 건립)의 역사ㆍ문화적 특징과 관련 깊은 퇴계학파의 무위사상이 한국철학에 수용 및 변용된 과정을 유교와 도교의 무위론 비교의 관점에서 집중 조명한다.



97년 3월에 발족한 한국도가철학회는 도가(道家) 철학 전공자들이 중심이 돼 급변하는 삶 의 환경과 대면하면서 현실과 소통할 수 있는 도가철학이란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창립됐으며 현재 236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올 한 해 동안 경북 북부지역 9개 시.군의 서원과 향교에서 국내∙외 유수의 학회를 유치해 학술대회를 열기로 하고 학회의 신청을 받고 있다.

선정 조건은 서원, 향교에서 학회를 진행해야 하고 해당 지역과 관련된 논문을 1편 이상 발표해야 한다. 선정된 학회에는 개최 장소와 일정액의 개최 비용을 지원한다.



올 한해 경북북부지역을 배경으로 열리는「세계유교문화축전 2010(World Confucianism Festival)」은 “사람을 받들고, 세상을 사랑하고”를 슬로건으로 경북북부권 9개 시ㆍ군(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과 안동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유교문화 관광축제로 지난달 18일 개막돼 오는 10월 말까지 야간 고가공연, 관광, CEO포럼, 학술대회, 유교문화 UCC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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