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국립공원 이용문화가 절실하다.
| 기사입력 2010-08-04 10:53:0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전국의 산과 강, 바다에는 무더위를 식히며 심신을 달래려는 많은 인파가 이동하고 있고, 국립공원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이 시원한 계곡을 찾아 몰려온다.

여름휴가는 편안한 휴식의 기회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멀어졌던 가족에게는 소중한 추억거리와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돈독하게 해주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 20개의 국립공원은 피서객에게 심신을 맑게 하는 경관과 함께 시원한 계곡을 제공해 주어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되풀이되는 일부 피서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즐거워야 할 휴가를 망치는 일이 있다.









함께하는 공간인 국립공원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금지된 공원 이용으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찾은 피서지가 오히려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돼 버린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산행이나 계곡 내 수영행위, 지정된 장소 외에서의 취사·야영 등은 금지되어 있다.



금지된 장소에서 취사를 하거나 계곡에서 수영을 하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된 불법 행위이다.



남들이 하니 나도 괜찮겠지 하는 다중의 틈 속에서 슬그머니 불법행위를 행하기도 한다.



또한 여름철 국립공원 계곡에는 피서객이 버린 과일껍질 등 각종 음식물 찌꺼기가 계곡을 오염시키는 등 쓰레기로 인한 악취가 주변을 찾은 피서객을 불쾌하게 한다.

국립공원특별사법경찰이 이런 행위를 단속하다 보면, 적발된 피서객은 ‘위법행위인지 몰랐다’,‘남들로 다 하는데 왜 우리만 단속하느냐’ 식의 태도로 발뺌을 하거나 아이들이 보채서 어쩔 수 없이 계곡물에 몸을 담갔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다.

그래서 국립공원은 사전 예방차원에서‘취사금지’,‘수영금지’현수막을 곳곳에 붙여 놓았으며, ‘사전예고 집중단속제’를 시행하는 등 사전 예방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위법행위가 근절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피서객의 공중도덕과 질서의식이다. 국립공원은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온전히 지켜야하는 우리의 자산이란 인식이 필요하다.

천혜의 자연자원이 풍부한 국립공원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남을 배려하고 ‘더불어 사는 삶’의 마음으로 공중도덕과 질서를 지키는 건전하고 보람 있는 국립공원 이용문화가 절실하다.





<<기고자 : 소백산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 권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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