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사천시가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하여 사천휴게소(순천→부산방향) 휴식공간에 퇴역한 T-37C 기종의 항공기 1대를 전시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외래격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공군본부와 한국도로공사, 사천휴게소의 협조를 얻어 인천시 부평구 소재 한국폴리텍Ⅱ대학에 있는 퇴역항공기를 무상 임대하여 사천시의 항공산업 발전상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하여 이번에 전시하게 된 것이다.

전시된 퇴역항공기는 길이 8.9m 폭 10.2m 높이 2.8m의 크기로 비상시 사용가능한 전투기로 공군 제3훈련비행단과 제10전투비행단에서 동체를 해체하고 조립·설치하는 기술지원을 받았으며, 설치 경비는 사천시와 사천휴게소에서 부담 했다.

사천휴게소에서는 전시된 비행기를 이용한 가족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호남지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하행선에 항공기를 전시하여 사천을 널리 알리고 지역 이미지를 제고함은 물론 영·호남의 교류발전에도 기대하고 있다.

순천에 거주하는 이모씨(남 38세)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자주 찾는 사천휴게소에 항공기를 전시해줘 무엇보다 자녀들이 좋아하고 기념촬영도 했다며, 항공우주산업도시 사천의 이미지가 확고해졌으며 휴게소도 새롭게 느껴 진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항공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요 간선도로변에 T-50 전투기와 항공기 모형의 전시물을 설치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특히 항공우주박물관이 있어 학생들에겐 인기가 매우 높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