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제국 ‘가야’ 드라마 제작
김해시 - MBC 드라마 제작지원 협약 체결
보도국 | 기사입력 2009-10-05 10:11:46

철기문화, 해양무역으로 600여 년 동안 찬란한 역사를 꽃피웠지만, 신라, 고구려, 백제에 가려져 있던 제 4의 제국 ‘가야’의 드라마 제작이 본격화된다.



경상남도 김해시와 주식회사문화방송은 2009년 9월 10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드라마 「가야」 제작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김종간 김해시장과 MBC 엄기영 사장을 비롯하여 공동제작자인 부산MBC 전용성 사장, 울산MBC 황희만 사장, 마산MBC 박노흥 사장, 진주MBC 정일윤 사장 그리고 이재갑 MBC제작본부장, 최종수 감독, 홍순관 STORYHUB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2008년 1월 김해시와 MBC간에 체결된 양해각서의 내용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본 협약 체결을 계기로 주연배우 캐스팅이 본격화되는 등 드라마 「가야」의 제작 활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기 문명과 해양 무역을 통해 독자적인 경제발전과 문화를 이뤘던 가야의 건국신화를 다룰 본 드라마는 「그대 그리고 나」,「식객」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드라마를 연출해 온 거장 최종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09년말 촬영에 들어가 2010년 5월 경 32부작 특집극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주인공인 김수로, 허황후 등 주요 배역에는 한류스타들이 캐스팅될 예정이다.



드라마 「가야」는 드라마 제작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방송사가 제작 주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최초의 시도이다. 지방 분권화시대를 맞아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가야」라는 공통 소재를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방송사가 사업적으로 협력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김해시는 영구시설물로 건립 중인 가야역사테마파크를 드라마 주촬영장으로 무상 제공하고, 미술품 제작비 등을 지원한다. 단, 지원금으로 제작되어 드라마에 사용된 미술품들은 다시 회수하여 테마파크에서 전시 및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게 된다. 지역과는 무관한 드라마에 일회성 홍보사업 개념으로 추진되던 타 지자체들의 제작지원 사례와는 달리 김해시의 제작지원방식은 지자체의 고유사업을 드라마 제작과 연결시켜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킨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간 김해시장은 “드라마 「가야」는 단순한 드라마 제작을 넘어선, 본격적인 고대사 복원을 위한 “가야 프로젝트”의 시작을 의미한다. 드라마 「가야」를 통해 김해시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김해시가 남해안 관광벨트는 물론 한류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 울산, 마산, 진주MBC에서는 드라마 「가야」의 제작 참여가 지역방송사 차원에서의 독자적 콘텐츠 제작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방송사가 직접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 것은 2007년 KNN이 전문 케이블 채널인 드라맥스와 외주제작사인 JS픽쳐스와 공동제작한 8부작 드라마 <대박인생>이 처음이었으나, 지역방송사가 공동으로 대형 사극 제작에 직접 뛰어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울산, 마산, 진주MBC에서는 제작비 출자 외에 현지 촬영 지원, 실무인력 파견, 홍보활동 등의 드라마 제작 업무와 함께 ‘가야복원사업’에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구체적인 논의들을 진행 중이다.



드라마 「가야」의 제작을 총괄하는 MBC스토리허브 홍순관 대표는"드라마 「가야」는 역사적 의미, 지역 MBC의 참여, 김해시의 제작 지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내 드라마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드라마 왕국 MBC의 명성을 이어갈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가야」는 민족적 영웅사관차원을 넘어서 잃어버린 고대사를 되찾아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국가, 민족, 문화 간의 화합을 이루어 번영했던 가야사는 전국민적 화합을 위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나아가 상고사 분야에서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한중일 삼국이 드라마를 통해 상호 화합하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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