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분교 교사.학생 밥 해먹으며 공부하고 놀아요
하동 옥종중 북천분교장, 겨울방학 기초학력.취미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운용
| 기사입력 2011-01-12 10:25:53

[하동=타임뉴스] 시골의 한 분교장이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 해 먹으며 부진한 학습을 보충하고 다양한 특기적성 및 취미활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동 옥종중학교 북천분교장(교장 김은숙)은 도시에 비해 모든 여건이 열악하고 교육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기초학력을 증진시키고 특기.적성을 키우고자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겨울방학 방과 후 학교는 1.2학년 무학년제 교육활동을 통한 기초학력 증진을 목표로 국어(논술)반.영어반.수학반.사회반.과학반 등 교과 프로그램과 탁구반.한지공예반.오카리나반.요리반 등 특기.적성반, 그리고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강좌로 구성됐다.



특히, 무학년제 교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과별 기본개념에 충실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실력을 다지는 한편 선.후배 간에 협력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교실에서 배운 영어를 원어민과 함께 수업하면서 현실감 있는 영어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하고, 교사와 학생이 직접 점심을 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학년 김휘구 학생은 "실내체육실에서 탁구의 기본기를 하나씩 익혀 가며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쌓아 가게 됐다"며 "추위를 조금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활기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학년 이예지 학생과 신다영 학생은 "선생님들과 함께 해 먹는 점심이 집에서 먹는 밥보다 훨씬 맛있어 내일 식단이 궁금해 질 정도"라고 활짝 웃었다.

1학년 김서림 학생은 "오카리나 연주반 활동을 통해 ‘Perhaps love’ 등을 연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악보만 보면 어느 정도 연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방과 후 학교 담당 김미숙 교사는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오고 싶도록 하는 것이 임무라 여기며 모든 교사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급식소가 운영되지 않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점심을 해먹으며 사제간의 두터운 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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