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타임뉴스]
김해시는 2010년 12월 15일 진영역이 개통하면서 일반열차뿐만 아니라 KTX(고속열차)까지 운행되어 김해진영에서 서울까지 2시간 4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KTX 진영역 개통당시 하루 이용승객수가 91명에 불가하였으나, 김해시 의 진영역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진영역이 개통한지 90여 일이 지난 지금 하루 이용승객수는 평균 210명으로써 지속적인 증가 (230% 이상)를 나타내고 있다.

KTX 고속열차 정차횟수 또한 당초 주중 4회(상행선 2회, 하행선 2회), 주말 6회(상행선 3회, 하행선 3회)만 정차하였으나 현재 주중 5회(상행선 3회, 하행선 2회), 주말 6~7회(상행선 3회(금요일 4회), 하행선 3회)로 증편 운행되고 있으므로, 이용승객수 및 열차운행 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파급효과로서 지역경제의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TX 고속열차는 고속도로나 기존 철도에 비하여 건설비는 약 1.5배 정도 높으나, 시간당 수송효율이 약 2~3배에 달한다.

또 고속철도의 수송능력은 고속도로 대비 약 2.1배, 기존철도 대비 1.9배 우수하고 고속철도 운행시간은 고속도로 대비 40%, 기존철도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 가능하다.

따라서 고속철도의 종합적인 수송효율은 고속도로 대비 3.9배, 기존철도 대비 2.5배 정도로 추정된다.

그 결과 KTX 고속철도의 운행은 교통측면에서는 여행시간 단축효과, 교통분담체계 재편효과, 수송능력 확대효과, 에너지 절감효과 등이 있고, 산업측면에서는 생산 및 매출액 증대효과, 산업입지 개선효과, 자원활용 범위확대효과, 시장경쟁구조 재편효과, 문화관광산업 발전효과 등이 있다.

또한 SOC 측면에서는 중추관리기능 재편효과, 역세권 개발효과, 역세권 부동산 가격 상승효과 등이 있고 그 외에는 인구분산효과, 유동인구 증가효과, 대기환경오염 저감효과, 정차역이 있는 도시의 이미지 개선효과 등이 있다.

고속열차를 우리나라보다 일찍 운행한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1964년 신간선을 최초로 개통한 후 이용객수가 크게 증가하여 지속적으로 확충하거나 스피드업 정책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시즈오카현의 2000년 산업생산 증가율은 26.75%로 전국 평균인 19.52%를 7.23%나 초과하였다.

또한 1982년 도후쿠 신간선 개통에 따른 기업체수의 변화를 보면 1975년 대비 1996년의 기업체수는 정차역 도시에서는 1.49배로 증가한 반면에 비정차 도시에서는 1.15배 증가하는데 그쳐서 입지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1964년 도카이도 신간선 개통 전후 10년간 산업효과를 보면 신간선 정차역 도시가 비정차역 도시보다 성장률이 도매업은 1.34배, 소매업은 1.16배, 산업생산량은 1.21배 높아서 매출액 증가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에서도 KTX 고속열차가 진영역에 정차하고 이용객수가 증가함에 따라 경제적인 분야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아직 개통한 지 3여 개월밖에 되지 않아 가지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일본의 사례를 비추어볼 때 KTX 고속열차의 개통은 김해시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아진다.

다만 KTX 고속열차 운행에 따른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첫째 서비스산업 수준의 고급화, 다양화, 정보화, 접근성 제고 노력이 강화되어야 하고, 둘째 역세권의 활성화가 도심의 쇠퇴를 가져오지 않고 오히려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적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셋째 진영역의 편의 및 휴게시설 확충, 환승시스템의 체계화, 주차시스템 개선을 통하여 진영역 이용객의 편의성을 제고해야 하며, 넷째 인근 봉하마을 등을 연계한 관광중심지로 복합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