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쏟아내는 전라도 넉넉한 인심 책으로
-전남새뜸 주부명예기자의 알콩달콩한 ‘2010 전라도 아줌마들의 수다’-
최종문 | 기사입력 2010-03-08 18:58:55


전라도 아줌마들이 거침없이 쏟아내는 이야기를 통해 남도 사람들의 후덕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2010 전라도 아줌마들의 수다’가 발간됐다.



2010 전라도 아줌마들의 수다는 도정소식지인 ‘전남새뜸’ 주부명예기자들이 생활 주변의 크고작은 소식들을 알콩달콩한 이야기로 담아내 전라도의 넉넉하고 후덕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일반소설책 크기인 A5 국판 264쪽 분량으로 ‘짧은 글 긴 여운’편에서는 광양 송봉애씨의 ‘백야도 그 사내’, 고흥 이연숙씨의 ‘염원’, 장성 정춘자씨의 ‘향기 있는 사람’ 등 일상생활을 주제로 아름답게 읊은 짧은 글 44편이 실렸다. 작품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한 행, 한 행에서 글쓴이의 진솔함과 청순함이 배어난다.



‘묻어나는 향기’편에선 나주 리비올레타씨의 ‘행복한 11월’, 신안 윤인자씨의 ‘현장학습’ 등 23편의 생활글이 실려 있다. 부모와 남편, 자식 그리고 농사일 등을 소재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잔잔하게 풀어내 보는 이의 가슴 뭉클하게 한다.



소년가장이나 다문화가정 이웃 등을 만나면서 마음 아파하고, 서서히 이들과 함께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글들도 담겨 있다.



‘남겨두고 온 흔적’편에서는 여수 이지은씨의 ‘내 마음의 갱년기를 날려라’, 해남 전희숙씨의 ‘미황사 석조물에서 재밌는 동물 찾기’ 등 주부명예기자들이 나라 안팎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소감을 기행문 형식으로 풀어낸 16편이 실렸다. 은근히 자기 고장을 자랑하는 글도 들어 있다.



‘아줌마들의 수다’편에는 목포 김주희씨의 ‘삶을 뒤돌아보며’, 나주 이복란씨의 ‘김장하는 날’ 등 생활글 17편을 담았다. ‘폐백받는 날 새 며느리에게’를 주제로 한 장흥 김복실씨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워크숍과 문화 답사, 현장 체험 등 지난 2년 동안 주부명예기자들의 활동상은 ‘사진으로 보는 전라도 아줌마들의 이모저모’란 제목을 붙여 부록으로 따로 엮었다.



오주승 전남도 공보관은 “주부명예기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 1997년에 이어 두 번째 문집 발간을 추진했다”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사람들의 향기가 느껴지고 흙냄새, 고향냄새가 한껏 묻어난다”고 말했다.



김복실 주부명예기자 모임 대표는 “전라도 아줌마들의 고향에 대한 열정이 혀가 아닌 펜으로 남겼다는 데 의미를 둔다”며 “어린아이처럼 맑고 순수한 우리 회원들의 영혼이 오롯이 담겨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2년부터 도정소식지인 ‘전남새뜸’에 풋풋한 고향소식을 담기 위해 시․군별로 주부명예기자를 위촉, 총 100명이 활동하고 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