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기관․단체장님과 시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 저는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제38대 목포시장의 소임을 수행하기 위해 영광스러운 취임의 자리에 섰습니다.

저에게 많은 지지와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이번에 다시 시민 여러분의 부르심을 받게 된 것은 저를 길러주신 고향 목포를 위해 무한한 봉사를 하라는 하늘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 ‘풍요롭고 살기 좋은 목포 건설’에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목포를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선거운동 기간동안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거리와 시장, 기업체 등 시민들의 땀과 정성이 베어있는 삶의 현장을 발로 뛰면서 우리 시정이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소중한 말씀들을 가슴 속 깊이 하나하나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시장’, 25만 시민과 공직자가 하나 되어 목포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켜 갈 수 있는 ‘화합의 시장’, 모든 계층의 시민과 소통하며 소수의견도 존중하는 ‘소통의 시장’,목포의 미래비전을 창조해 나가는 ‘창조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 목포는 명실상부한 서남권의 중심도시가 되어 동북아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더 나아가 동북아 중심에 서서 세계 속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구축한 인적․물적 인프라와 함께 유리한 지정학적 위치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목포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발전전략을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바로 제가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풍요로운 목포건설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조선, 세라믹, 신재생에너지, 고기능성 식품산업, 해양레저 산업 등 5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고용을 창출하여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양일반산업단지(158만 6천㎡)와 세라믹 산업단지(12만 3천㎡)를 조성하여 고부가가치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건설 중에 있는 관련 연구 지원센터와 연계시킴으로써 연구 개발부터 생산까지 일관된 산업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 목포에 적합한 도시형 서비스산업인 첨단 의료산업 복합단지(Bio Research Complex)를 조성하고, 수산분야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산물 종합 물류센터를 조성, 생산～가공～유통에 이르는 시설을 집적화 하여 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습니다.

목포를 비롯한 강진․해남․진도․신안군 일원(87.49㎢)을 서남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하여 섬․해양관광산업과 녹색환경산업의 글로벌 거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재래시장 등 서민 생활과 관련된 현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서민경제가 항상 활력이 넘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 있는 생산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접 발로 뛰는 기업유치 세일즈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둘째, 국제적으로 각광받는 해양․관광 중심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유달산권을 비롯한 삼학도권, 갓바위권, 북항권, 고하도권 등 5대 관광거점별 특성을 살려 지속적으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겠습니다.

내항에 600척 규모의 마리나 항만과 신항과 삼학도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설하여 해양․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여가겠습니다.

목포 역사의 시작인 만호진을 복원하여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죽교동 일원에 250m 높이의 목포타워를 건설하고, 유달산～고하도 간 해상관광케이블카와 삼학도 석탄부두 이전으로 남게 되는 철도를 활용하여 목포역～삼학도～갓바위를 연계하는 관광열차와 레일바이크(Rail Bike) 드라이브코스를 개발함으로써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관광을 실현시켜 가겠습니다.

해양 음악분수를 목포의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서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유달산 후사면에 환경친화적인 한옥마을과 특급관광호텔 건설을 추진하고, 가족 중심형 유스호스텔이 조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서남권 8개 시군을 아우르는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우리 목포가 서남권을 총괄하는 관광거점 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해가면서, 살기 좋고 품격 있는 해양관광 중심도시의 면모를 다져가겠습니다.

셋째, 동북아의 항만물류 거점도시 건설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신항은 12선석까지 증설하여 무역항으로, 내항은 여객 및 크루즈 전용항으로, 북항은 어업 중심항으로, 대불항은 대불산단 지원항으로,그리고 남항은 레저중심항으로 개발하는 등 특화시켜 감으로써 21세기 해양시대를 선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목포대교 건설사업을 2011년까지 완공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대불산업단지 접근성 제고를 위한 삼학대교를 건설하겠습니다.

동서 간 물류와 여객 소통에 기여할 목포-보성 간 복선전철 건설을 촉진하고, 목포～제주 간 167㎞ 해저고속철도 건설을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반영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4개의 국제화물항로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기항로를 계속 증설 유치하고, 적극적인 포트 세일로 국제 무역항으로 면모를 갖추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화물운송업계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산업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지원하기 위한 복합물류 터미널을 건설하겠습니다.

고속철도, 고속도로, 목포항, 무안공항 등 육․해․공의 다양한 SOC 시설이 각각의 기능을 잘 살려 국가적인 유통망으로 활용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 균형발전,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서산․온금지구와 대성지구 재개발 사업, 구 백제호텔 주변 재개발사업을 시행하여 원도심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용해2지구와 백련마을, 임성지구 택지개발을 통하여 쾌적함과 편리함을 고루 갖춘 도시 주거공간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연동건널목에서 임성역 간 철도폐선부지 6.2㎞ 중 미완공 구간 2㎞에 녹지와 편익시설을 갖춘 시민공원 조성공사를 계속 추진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고 친숙한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 중앙공설시장에서 목여고 간 원도심 관통도로를 확장 개설하고 목포역 복합 환승센터를 개발하여 미래에 대비한 교통망과 인간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으로 녹색교통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원도심에 지원하고 있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신도심까지 확대하고, 남악 신도시에 Sun City를 조성하여 태양광 시범도시로서의 성공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삼향천과 입암천, 상리천, 임성천의 생태 복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맑은 물과 푸른 숲, 쉼터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생태도시로 가꾸겠습니다.

다섯째, 격조 높은 문화․예술․스포츠를 기반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문화예술이 도시의 주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는 문화의 세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목포의 정체성을 찾는 문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향토작가 전시관이 포함된 목포 미술관을 새로 건립하고, 서남권 8개 시․군의 문화예술 특성을 살려 상호 보완해 가면서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문화진흥과 예술창달에 힘쓰겠습니다.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문화예술 집적지인 갓바위 문화타운의 시설과 운영체제를 보강하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관광벨트로 활용하여 보다 전문화된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문화예술회관이나 오거리 문화센터에 예술품 경매 타운을 조성하여 예술인의 창작열을 고취시켜 나감으로써 예향 목포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목포국제축구센터를 세계적인 축구메카로 육성하고 목포시청 축구팀을 시민을 주주로 하는 프로축구단으로 승격시켜 시민 화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제2의 다목적 체육관, 국제 클라이밍 센터와 국제규격의 야구장을 건립하는 등 체육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해양레저 인구 증가에 대비한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국제요트 크루즈 대회를 개최하여 해양레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선진 교육환경 개선과 더불어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을 확대해 가겠습니다.

미래 우리 지역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 정책을 계속 강화해 나가고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소외계층에 대한 e-learning 체제 구축, 저소득 밀집지역에 작은 도서관 건립 확대, 저소득 청소년과 아동에 대한 무상교육 등을 통하여 교육 평등을 실현하겠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학습의 기회를 접할 수 있는 평생학습 공동체 운영은 물론 공교육과 병행하여 대안교육 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장애인 인구의 교육복지를 감안 지역 대학에 특수교육과를 개설하고 대학 부속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한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고를 유치하여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를 지원하겠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IT교육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초등학교․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고등학교․유치원으로 확대하여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에게 질 높은 급식제공을 위하여 목포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겠습니다.

이제 교육은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과제라는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육성 방안들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11년 종료되는 제1차 교육지원 5개년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짖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제2차 교육지원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하여 목포를 호남 제1의 교육도시로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시민이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목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추세에 적극 대비하여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출산장려시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공공복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면서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자활지원에도 최선을 다하여 사랑과 희망을 함께 나눠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활기찬 노후생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인 여가활동과 자원봉사 활동 지원, 특히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과 무료 진료사업을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시립종합장례시설을 조속히 건설하고 저소득층 여성을 위한 공공 산후 조리원을 설치하겠으며, 장애인 전용 실내체육관을 건립하겠습니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발전위원회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한 부모 가정과 여성인권 보호에 관한 지원을 강화하여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풍요로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시점에 서있습니다.

우리 목포를 일류 선진도시로 만들고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은 친절․질서․청결을 실천해 가는 시민정신과 그러한 시민의식을 뒷받침하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하나가 되었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이 바라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많은 분들과 만나고 의견을 나누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시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시민의 생활현장에서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모든 공무원이 기쁨과 어려움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도록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께서 그 동안 목포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다 더 새로워지고 변화해 가야합니다.

‘풍요로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자 보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 공직자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의 중심에 서야합니다. 자율성과 창의력을 토대로 능률을 높이고 성과를 올려야 합니다.

저는 제도적으로 시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직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권한에 상응하여 소신껏 일하는 소신행정, 책임행정 풍토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목포의 새로운 미래가 창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 앞에는 밝고 희망찬 미래가 열려 있습니다.

동북아의 중심 도시로 웅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목포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주역이 되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시민의 심부름꾼, 큰 머슴이 되겠습니다.

시장직에서 물러나 소시민으로 살다가 목포에 뼈를 묻는 그날까지 마지막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우리 목포를 위해 바칠 것입니다.

그리하여 시장을 그만둔 뒤에 이 정종득이가 “목포역사에 길이 남는 훌륭한 업적을 쌓은 시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4년간 더욱 열심히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아 위대한 목포발전에 매진해 나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민선5기 첫 날, 희망을 펴 나가며

목포시장 정 종 득